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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아버지, 할머니 건강하세요.” 』
지난 9일 삼천포초등학교(교장 신현권) 방송실에서는 삼천포노인대학 어르신 100여분을 모신 가운데 어버이날 기념행사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가정의 달 5월을 맞이하여, 삼천포초등학교 5학년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준비한 봉사활동으로, 1교 1복지 시설 자매결연 행사의 일환으로 실시되었다.
비록 푸짐한 음식을 마련한 성대한 잔치는 아니었지만, 학생들이 직접 만든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고, 깨알 같이 쓴 편지로 마음을 전하는 정성과 사랑이 가득 담긴 행사였다.
신나는 댄스 공연을 시작으로 5학년 학생들이 한사람씩 직접 쓴 편지를 전달해 드리고, 정성껏 만든 카네이션도 달아 드렸다. 마지막으로 “어머님 은혜”를 합창하며 할아버지, 할머니들께 감사하고 공경하는 마음을 전하였다. 할아버지, 할머니께서는 서툴지만 귀여운 춤 솜씨에 큰 박수를 보내 주셨고, 또박또박 써내려간 편지를 받아 보고는 연신 고맙다고 말씀 하셨다. 어머님 은혜를 합창할 때는 삼천포초등학교 학생들도, 노인대학의 할머니 할아버지들도 모두 가슴이 뭉클해지는 감동의 순간이 이어졌다.
매주 수요일 노인대학을 방문하는 할아버지, 할머니께서는 “노인대학에 와서 배우는 것도 재미있지만, 이제는 학생들을 만나는 것이 더 기대되고 즐겁다”고 말씀 하시며 학생들이 참 예의 바르고 인사도 잘한다고 많이 칭찬해 주셨다. 삼천포초등학교 학생들도 “친할아버지, 친할머니가 멀리 계셔서 찾아뵙지 못했는데, 이렇게 효도할 수 있어서 참 기쁘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핵가족화로 인해 점차 희미해져 가던 할아버지, 할머니와의 따뜻한 정을 나눌 수 있었던 좋은 인성 교육의 장이었고, 효의 의미와 정신을 되새겨보고 실천할 수 있었던 뜻 깊은 행사였다. 2007년 05월 17일 14시 21분 / 교육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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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