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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극의 바다’에 빠져 봅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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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의 바다에서 길을 찾다.”
제25회 전국연극제가 16일부터 내달 4일까지 20일동안 오후 4시, 7시30분 2회씩 거제문예회관에서 전국 15개 시·도 대표극단이 참여해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며 경연을 펼친다.
관광도시이자 해양스포츠의 메카인 거제에서 열리는 이번 전국연극제는 엠블렘이 '비상'(飛上)으로 빨강색과 파란색, 회색의 역동적인 화살표와 굵은 선들이 연극의 바다에서 희망을 향해 비상하는 연극인과 전국연극제의 희망에 찬 열정과 미래를 표현하고 있다
전국 15개 시·도 대표극단 뿐만아니라 전국연극제를 전 세계 한국어권 종합 연극제로 확대, 발전 시키자는 목적으로 중국 연변연극단, 일본 KJ부루나 등 해외동포 극단이 참여한다.
다음은 전국 15개 시·도 대표 극단들이 선보이는 연극의 간략한 줄거리를 소개한다.
▲경남극단예도 ‘흉가에 볕들어라’(18일 소극장)
1979년 어느 을씨년스런 그믐밤. 지게에 파를 잔뜩 지고 술에 취해 헤매 다니던 실성한 파북숭이가 30년 전 몸담았던, 이제는 흉가가 되어버린 남부자 집으로 술기운에 찾아오게 된다. 그때 예전의 상전이던 죽은 남부자가 대문 귀신으로 나타나 파북숭이를 살려주는 조건으로 약속을 한다. 다른 귀신들이 죽었다고 말을 해서는 안되고 남부자 자신을 끌여 들여서도 안되며 죽어도 이 이을 해결하고 죽어야한다는 조건으로 죽은 줄 모르고 지내고 있는 식솔들에게 죽었다는 사실을 알려야 하는 일이다.
▲부산극단동녘 ‘신부,나비꿈꾸다’(19일 대극장)
어머니의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을 작정한 신부 지현은 신랑 혁출에게 엄마와 아빠가 이미 이혼했다는 것을 비밀로 하고 있다. 혼례식장에서 만난 엄마와 아빠가 이혼사실을 들키지 않으려는 신경전 가운데 치매에 걸린 할머니가 아빠와 함께 결혼식장을 찾아온다. 모든 것이 불안한 지현은 자신의 결혼에 대한 진심까지도 의심 하게 되고 급기야 예전의 남자친구에게 자신을 구해줄 것을 요구한다. 지현은 온갖 방법을 다 써가며 결혼식 진행을 방해하고 연기 하게된다.
▲전남극단거울 ‘야생초’(21일 대극장)
주암댐공사로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실향민들은 새로 민속촌으로 지정된 낙안읍성 밖에서 그들의 터전을 가꾼다. 농사밖에 모르고 살아온 이들은 성밖동네에서 민속촌을 ?아온 관광객을 상대로 장사도 하고 영화 엑스트라 출연도 하고 하천부지에 땅을 일구기도 하지만 항상 가난한 생활을 하지 않을 수 없다. 목수일을 하다가 다리를 다치고 병원영안실에서 시체 염을 하는 일에 주업을 둔 만수는 과거 파월병사로써 월남전에서 얻은 고엽병 증세로 후유증에 시달리며 그 병이 아들에게 까지 유전되고 그런 고통을 감내하지 못한 아내는 집을 떠난다.
2007년 05월 17일 14시 12분 / 문화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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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