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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돈농가 때이른 무더위 경계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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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도를 웃도는 고온다습한 날씨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도내 돼지 사육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경남도 첨단양돈연구소에 따르면 다른 가축에 비해 돼지는 추위보다 더위에 견디는 힘이 약하기 때문에 고온 스트레스로 인한 가축생산성 저하 등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또 기온이 지속적으로 상승할경우 돼지는 식욕저하,발육부진,질병발생등 피해가 나타나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모돈의 번식장애. 다시말해 날씨가 더워지자 어미 돼지가 새끼 낳기를 꺼려하고 있어 농장의 생산성이 급격히 저하되는 데 있다. 무더운 날씨로 사료 섭취량이 떨어져 영양상태가 불량해 정상적인 발정이 오지 않음에 따른 것이다.
흔히 비타민 D, E의 결핌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많으며 칼슘과 인의 결핌도 문제가 된다.
또 난소낭종, 황체낭종 등 난소 기능 장애도 생각해 볼 수 있다.
더운 환경에서는 특히 발정이 유도됨에도 교미 자체를 거부하는 돼지도 많아지는데 호르몬의 불균형으로 스트레스, 적절치 못한 돈사밝기, 자극부족이 주요 요인이 될 수 있다.이밖에도 자궁염같은 감염성 요인도 감안해 볼 수 있다. 각 요인별로 피해극복을 위한 해결책을 찾아보자.
▲식욕 떨어진 돼지 치료
일단 돼지에게 신선한 물을 충분히 줘 체온을 떨어뜨려 주고 급이기를 깨끗하게 해 세균발생을 막는다.
사료에도 신경을 써야한다. 사료의 변질여부를 확인한뒤, 사료를 물에 개어주거나 좀더 잘게 썬 사료를 먹인다. 동시에 사료에 변비약도 첨가, 식욕을 돋우어야 한다. 이밖에도 사료에 포도당 혹은 청초, 황토를 섞는 것도 좋은 방법.
통상 환기상태와 환경온도를 점검해 체감온도를 15∼25도 정도를 유지한 뒤 사료를 먹인다.
따라서 배합사료를 시원한 아침과 저녁에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와함께 가능하다면 축사 천장에 물분무기방치설치로 복사열을 방지하는 것이 좋은 수 있으나, 어렵다면 축사 천정에 스티로폼을 부착하고 항상 소금을 먹일수 있도록 비치하는 것도 좋다.
▲더위먹은 돼지 치료법
일단 유방염, 자궁염 등 감염성 여부를 확인한 뒤 원인이 아니라면 즉각적으로 관련 주사를 투여한다.
주사는 지속성 페니실린제제나 테라마이신+덱사메타손+해열제 근육주사가 권장할 만한 성분이고 이를 3일가량 맞히면된다.
또는 비타민B복합+대사촉진제+테라마이신 근육주사도 괜찮다.
한편, 쓰러진 돼지에게 물을 머리부터 충분히 그리고 서서히 뿌려주고 관장을 시행한다고 이래도 심각한 경우 강제급수를 해준다. 이때 돼지의 기도로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한다.
▲호르몬 불균형 해소
번식에 관여하는 호르몬들이 많이 있지만 이 호르몬들이 균형있게 분비돼야 하는 데 더운날씨에는 생체 균형이 비정상적으로 돼 번식력이 떨어지게 된다. 이에 P.M.S.G와 H.C.G의 혼합호르몬은 난자의 형성과 배란을 촉진하는 호르몬으로 문제가 있는 돼지에서 정상적인 수준으로 사용하는 발정을 자극, 배란을 유도할 수 있다.
이밖에도 고나도트로핀 또한 발정을 유발하는 호르몬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하절기 설사병 치료
더위와 함께 생기는 많은 습기는 돼지에게 설사병을 유발시킨다. 설사병은 생각보다 더욱 심각한데, 체중의 감소는 물론이고 분만할 때 폐사할 가능을 크게 높이기 때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깨끗한 환경 조성이 먼저다. 일단 축사에서 돼지의 분변을 매일 제거하고 분만사 돈방바닥을 청결하게 관리한다. 특히 분변을 다른 방으르로 절대 옮기지 않아야 전염을 막을 수 있다. 또 사료를 줄 때에 바닥에 뿌리지말고 한곳으로 모아 줘야하는 점도 유념해야한다.
▲백신접종에 신경써야
기온이 높아지면 돼지 관리인도 더위에 지치게 되므로 백신접종이 부실한 경우가 많은데 돼지콜레라 백신과 호흡기 질병에 대한 백신에 소홀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중에서도 특히 비가 자주 내려 일교차가 높은 5, 6월에 호흡기 발생률이 높다는 데 전문가의 지적이다. 돼지에 있어 호흡기 질병에 감수성이 높아지는 때가 생후 7∼8주부터라고 할 수 있는데 일상적으로 문제를 일으키는 흉막폐렴이 이때부터 빈발하고 있다. 이에따라 본격적인 여름철이 오기전에 미리 백신을 접종해야 대량 피해를 막을 수 있다. 2007년 05월 31일 15시 34분 / 농어업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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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