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를 비롯한 모든 작물 재배에 있어서 질소비료는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요소이다. 하지만 규정량보다 지나치게 많이 사용할 경우 역효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사용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본격적인 벼농사철을 맞아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한 질소비료 사용 요령을 홍보하면서 농가 기술지원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질소성분은 벼가 생육하는데 꼭 필요한 영양분이지만, 지금까지 대부분의 농업인들은 많이 쓸수록 좋다는 오해 때문에 기준량보다 많이 사용하는 사례가 많았다. 이럴 경우 벼 줄기의 마디간격이 길어져 약한 비바람에도 쓰러지기 쉽고 각종 병해충에 대한 저항력도 떨어질 뿐만 아니라 쌀의 단백질 함량도 높아져 밥맛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된다. 다만 최근 이 같은 내용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와 기술지원 덕분에 매년 도내 벼 재배농가의 질소비료 전체 사용량은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질소비료는 안정적인 수량을 확보하면서 동시에 쌀의 품질을 높일 수 있는 측면을 고려해야 하는데, 고품질 쌀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10a당 9kg이 적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리고 질소비료 주는 시기와 양은 밑거름 : 가지거름 : 이삭거름의 비율을 50 : 20 : 30%로 주거나 70 : 0 : 30%로 줄 수 있는데,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토양 정밀 검정을 통해 논 토양의 성분을 미리 파악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