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천신문 ▒▒▒

봉화칼럼

재정준칙에 대한 보고서②
재정은 시민의 주머니에서 흘러나오는 고정물줄기 재원이다. 투자유치나 수출증대로 나오는 재정이 사회간접자원을 늘리는 진정한 재원이다. 그러므로 국가원수나 시장을 제1호 샐러리맨이라 ......

『 남강에 울린 故이상근 선생 음악세계 』

윤이상과 더불어 20세기 한국의 현대음악을 대표하며, 생전에 영남음악의 대부로 평가를 받았던 진주출신 작곡가 고 이상근 선생의 음악세계가 지난 25일 오후 7시30분 도문예회관에서 열렸다.
제57주년 6·25 특별음악회와 병행해 연주되는 이번 음악회는 그의 마지막 작품인 교향곡 제6번 ‘한국의 춤(4악장 형식)’, 현악 4중주곡 제1번 ‘환상조곡’, 남강을 바라보며 작곡했다는 가곡 ‘해곡’, ‘언덕에서’, 그리고 칸타타 ‘보병과 더불어(유치환 시)’가 무대에 올려졌다.
특히, 20세기 한국을 대표했던 진주출신 작곡가의 작품을 진주 시립교향악단과 합창단이 처음으로 다루며, 진주출신 김창재(계명대학교 교수·작곡학 박사·56) 시립합창단 지휘자가 전곡을 지휘했다.
그리고 폴란드의 대표적인 세계정상급 현악4중주단인 ‘발라섹 앙상블’이 이상근 선생의 대표작품의 하나인 현악 4중주곡 제1번 ‘환상조곡’을 연주했다.
고 이상근 선생의 작품은 고답적인 전통음악세계에 머무르지 않고 근·현대적인 성격을 띠었고, 작품의 장르도 교향곡, 관현악곡, 실내악곡, 오페라, 협주곡, 합창곡, 가곡, 국악 관현악곡 등 전 장르에 걸쳐 뛰어난 작품을 남겼다.
또한, 한국의 현대음악을 개척했고 특히 실내악 분야에 뛰어난 작품들을 많이 남겼는데, 생존 시 거의 전 작품이 초연이 됐을 정도로 많은 작품이 연주됐지만, 아직 난해성으로 인해 ‘오감도(이상 시)’, ‘3개의 메뉴(조향 시)’ 등 작품이 아직도 초연을 하지 못한 채 남아있다.
한편, 진주시는 고 이상근 선생에 대한 선양사업을 통해 문화의 다양성을 높이고 기념사업을 계속 추진해 왔으며, 앞으로도 계속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 이상근 선생은 1922년 진주 출생으로 진주 봉래초등학교, 진주 중·고등학교 졸업, 일본 동경음악대학, 미국 조지 피바디 대학원 수료, 부산교육대학 교수, 계명대·동아대 대학원 강의, 부산대 사범대 교수 및 예술대학장 등을 역임했다.
또한, 대한민국 작곡상(제2회), 대한민국 예술원상(제33회), 부산시문화상(1959년), 눌원문화상 (제14회), 녹조근정훈장(1960년), 국민모란훈장(1987년) 등을 수상했다.
주요 작품으로는 관현악곡 13개 작품, 교향곡 6개 작품 (교향곡 1∼6번), 피아노협주곡 2개 작품 (교향곡 1∼2번), 서곡 1개 작품, 오페라 1개 작품 (임진왜란 소재), 실내악곡 21개 작품, 현악 4중주곡 2개 작품, 피아노 3중주곡 2개 작품, 목관 4중주곡 1개 작품, 첼로 3중주곡 2개 작품, 희유곡 3개 작품, 모자이크 모음곡 외 8곡 등이다.

2007년 06월 28일 10시 48분 / 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