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천신문 ▒▒▒

봉화칼럼

재정준칙에 대한 보고서②
재정은 시민의 주머니에서 흘러나오는 고정물줄기 재원이다. 투자유치나 수출증대로 나오는 재정이 사회간접자원을 늘리는 진정한 재원이다. 그러므로 국가원수나 시장을 제1호 샐러리맨이라 ......

『 수산물 명산품 이야기 ⑦ 갯장어 』

여름 보양 수산식품으로 바닷가에서는 갯장어만한 것이 없다, “자산어보”에서는 갯장어의 이빨이 개의 이빨처럼 생겼다 해서 개견(犬)자를 넣은 견아려(犬牙)로도 소개하고 개장어(介長魚)로도 표기했다.
일본에서는 Hamo(하모)라고 부르며 이 이름은 갯장어가 아무 것이나 잘 무는 습성에서 「물다」라는 뜻의 「Hamu(ハム)」라는 말에서 변천된 것이라고 한다.
남부지방에서는 해장어(海長魚), 개장어, 놋장어, 뱀장어, 녹장어, 갯붕장어, 이장어(통영) 참장어(여수)등의 많은 방언을 갖고 있다.
야행성인 갯장어는 뱀장어목 갯장어과의 바다 물고기이며, 몸길이는 큰 것은 2m 정도이며, 뱀장어와 비슷하게 생겼으며, 등 쪽은 회백색이고 배 쪽은 은백색의 빛깔을 가졌으며 등지느러미는 연한 검은 빛을 띤다. 주둥이는 길고 입은 크며 양쪽 턱에는 2~3줄로 된 이빨이 있다.
갯장어는 회유성 어종으로서 제주도 남방 해역에서 겨울철을 보내고 봄이되면 중국 연안 또는 우리나라 남, 서해안으로 북상했다가 가을에 다시 남하 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산란기는 5~7월경으로 이때에는 식욕이 저하되고 , 8~9월에는 왕성한 식욕을 보인다. 하루 중에는 해뜰 때와 해질 때 2차례 활발한 먹이활동을 하며, 먹이는 완전히 동물성으로 어류, 갑각류, 두족류 등 을 주로 먹는다
주로 남해안 고성~사천~ 여수지방에서 어획되고 있으며, 조업시기는 5~9월사이로, 특히, 7, 8월에 많이 잡히고, 연안연승으로 조업하여 마리당 250g 이상은 일본에 활어로 수출되며, 작은 것은 국내에 시판된다.
장어에는, 양질의 단백질과 칼슘, 비타민 A, 비타민 B 등이 포함되어 있는데, 보신식품으로의 유래를 살펴 보면, 1천2백여년전 일본고전 인 萬葉集에는 “여름더위로 지친 몸에 장어가 좋다”, 중국 계신록(稽神錄)에 神藥의 일화에는 “과촌(瓜村)에 돌림병으로 많은 사람이 죽었는데, 병에 걸린 사람이 장어고기를 먹고 병이 나았다”고 하며, 1814년 丁若銓의 자산어보(玆山魚譜)에 효능설명으로 “설사가 있는 사람은 장어를 죽으로 끓여먹으면 곧 낫는다”고 되어 있어 예부터 보양식품으로 인정되어 왔음을 알 수 있다.
갯장어의 지방은 고도불포화지방산으로서 고혈압 등의 성인병 예방이나 허약체질, 원기 회복에 효력이 있으며, 갯장어 껍질에는 “콘트로이틴“이함유 되어 있어 피부노화를 방지하고 관절조직을 원활하게 한다.
갯장어는 잔가시가 많아서 손질하는게 붕장어(아나고)보다 훨씬 힘들다. 가시들을 발라내고 잘게 썰어서 내오는 갯장어회는 미식가들의 입안에 군침이 고이게 하는 여름철 별미 중의 별미다.
요리로는 우리나라 남해안 고성, 사천, 장흥에서는 생선횟감, 무침회, 샤브샤브, 구이, 장어탕으로 먹으며, 일본에서는 여름철 복날에 장어탕국과 일반화된 식품으로는 샤브샤브로 먹고 있으며, 계절성 음식으로 8월중순 이후에는 수요가 감소된다.
갯장어회는 가시와 지느러미 등을 제거하고 장어살을 5mm 간격으로 썰어 회를 만든 것으로 담백하고 쫄깃한 맛이 그 영양과 함께 일품이며 특히 양파에 회를 싸먹는 것이 별미로 꼽힌다.
갯장어죽은 유비끼를 드신 후 고영양의 육수에 불린 쌀을 넣고 끓여 먹는 죽으로 한수저 한수저 뜰 때마다 영양의 보고를 섭취하게 되는 것이며 그 맛 또한 일품이라서 여성과 어린이 모두가 즐기는 건강 수산식품 이다.

2007년 07월 05일 12시 17분 / 농어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