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잘나가는 조선업 인력이 부족하다 』
 |
사상 최대의 호황을 누리고 있는 도내 조선산업이 갈수록 인력부족 현상을 겪을 것으로 보여 지자체 차원의 인력양성·구인구직센터 설립·인력양성 예산지원 및 인력양성소 설립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26일 경남발전연구원 정성희 박사의 ‘경남지역 조선산업의 인력수급 방안’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조선산업은 도내에서 전체 총 수출액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높은 산업기여도를 가지고 있지만 연구기반 인프라와 기술개발 지원은 물론 인력양성에 대한 지원은 미흡하다고 밝혔다.
국내에는 지난해 11월 말 기준으로 세계 조선업 순위 10위권 내에 있는 조선소 7개가 있고 이 중에 도내에 소재하고 있는 삼성중공업(주), 대우조선해양(주), STX조선(주)이 각각 2, 3, 7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도내에는 2005년 기준으로 선박해양·기자재 업체가 378개로 전국의 47.8%를 차지하고, 월평균 종사자는 4만202명으로 43.6%를 차지하고 있지만, 기술 개발과 생산과정에서 기능인력(용접·취부·조립 등)과 연구개발 인력부족으로 애로를 겪고 있다. 따라서 지자체 차원의 인력양성·구인구직센터 설립, 인력양성 예산지원 및 인력양성소 설립이 필요하다고 정 박사는 주장했다.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STX조선, SLS조선, SPP, 성동 등 도내 주요 9개 조선소를 대상으로 조선인력 수요전망을 조사한 결과 올해부터 2011년까지 필요한 인력은 2만174명으로 조사됐다.
게다가 현재 도내에는 중·소형 조선소들이 50여개 이상 입지해 있어 조선관련 기능인력 및 기술인력의 수요는 조사된 신규수요보다 월씬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도내에는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의 사내훈련소를 제외하면 올 6월 현재 총 1040명 정도의 조선인력만 양성되고 있는데, 용접 등 기능인력은 한국폴리텍Ⅶ대학에서 정규과정 180명, 비정규과정 240명, (재)경남직업능력개발원 경남직업전문학교에서 200명을 양성하고 있다. 또 설계 및 기술인력은 거제대학에서 161명, 거창전문대학에서 주문식 교육을 통해 35명, 창원대학교에서 STX와 연계해 조선공학 맞춤식 교육과정 운영으로 40명, 거제공고에서 조선캐드 인력 40명 등에 불과하다.
따라서 조선 기능인력 양성을 위해 마산과 창원·진해·통영지역에 기술교육원 설립이 시급하며, 도내 대학들의 조선관련학과 신설은 물론 지역 조선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기능대학과 전문대학을 통한 주문식 기능인력 공급체계를 갖추고, 실업계고교의 특성화, 여성인력 활용방안 모색 등 인력수급지원시스템을 구축해 안정적인 인력수급 기반을 마련하는 등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2007년 07월 05일 12시 11분 / 경제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
|
봉화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