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남도내 금융기관들의 경영상태가 호조세를 보이면서 점포수와 직원들 수도 덩달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일 한국은행 경남본부에 따르면 도내 예금은행의 점포당 예금은 지난 99년말 350억원에서 2006년말에는 699억원으로 연평균 10.9%의 성장세를 보였다.
이에따라 도내 예금은행의 점포수와 인원수가 감소세에서 최근들어 증가세로 전환했다.
점포수의 경우 지난 99년말 324개에서 2002년말에는 300개로 줄어들었으나 그 이후 증가로 돌아서 지난해말에는 327개로 전년말에 비해 15개 증가했다.
점포수 증가는 지방은행들의 공격적인 점포확장 추진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직원수 역시 지난 99년말 5077명에서 2005년말에는 4654명으로 감소했다 지난해말에는 4816명으로 다시 증가했다.
점포당 직원수는 99년말 15.7명에서 2004년말에는 17명으로 늘어났으나 2006년말에는 14.7명으로 축소됐다.
이처럼 도내 금융기관들의 경영이 호조를 보인 것은 예금은행의 여수신이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으로 한은은 평가하고 있다.
실제 도내 예금은행의 여수신은 모두 견조한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 특히 대출금이 지난 2003년 이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예금은행 예금은 지난 99년말 11조 3308억원에서 지난해말에는 22조 8687억원으로 늘었다.
대출금 역시 99년말 12조 3365억원에서 지난해말에는 30조 8390억원으로 두배이상 증가했다.
대출금이 예금보다 더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예금은행들의 예대율이 지난 99년 88%에서 지난해말에는 113.5%로 상승해 경영상태가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한은은 도내 예금은행의 수신증가율은 전국평균 증가율보다 높으나 여신증가율이 전국평균 증가율을 하회하는 것으로 나타나 지역내에서 조성된 자금의 역내 운용확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