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천신문 ▒▒▒

봉화칼럼

맨발걷기는 숲과 함께 만들어가는 상호작용
오늘, 늘 그렇듯 맨발로 숲길을 걸으며 카를로 로벨리의 『나 없이는 존재하지 않는 세상』을 다시 곱씹었다. 발바닥이 흙과 만나는 순간의 그 촉감은 단순한 감각이 아니라, 로벨리가 ......

『 경남무용제 13일 진주에서 열려 』

전국무용제 경남예선대회이기도 한 경남무용제가 오는 13일 진주에서 열린다.
올해 8회째를 맞는 경남무용제에는 거창의 ‘이명선 天一무용단'이 <비천상의 비밀>과 진주의 ‘이영숙 人무용단'의 <논개 가락지>가 자웅을 겨루게 된다.
‘이명선 天一무용단'의 <비천상의 비밀>은 2003년 <취우령의 전설>·2004년 <미녀봉의 전설>·2005년 <하늘가는 길> 등 ‘우리고장 시리즈' 작업의 연장선에 있는 작품이다. 고전의 재해석을 통해 삶의 원형을 찾아내고, 그것을 바탕으로 보편적인 정서가 숨쉬는 ‘춤'을 창작하고자 하는 무용단의 의지가 살아 있다.
가야국 왕의 협박과 회유를 거부하고 끝내 자신이 사랑하는 연인의 모습을 떠올리며 ‘비천상'을 완성하고 죽은 백제화공에 대한 이야기가 작품의 모티브가 된다.
‘이영숙 人무용단'의 <논개 가락지>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 ‘논개'에 관한 작품이다. 논개의 심리 상태를 10개의 가락지로 상징화하면서 논개의 인애·의용·충열정신을 드러내게 된다.
두 작품 모두 지역의 역사를 양분삼아 창작한 작품들이어서, 작품 그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클 것으로 보인다.
이명선 경남무용협회 회장은 “경남무용제는 한국무용의 전통을 꽃피우면서 무용예술인들의 창작의욕을 드높여 지역무용을 새롭게 도약시키는 춤의 제전"이라면서 “도민들에게 강렬한 예술적 감동을 안겨줄 것으로 굳게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제8회 경남무용제는 당초 개최지 문제 등으로 인해 한국무용협회 경남지회와 진주지부 간에 의견 대립이 있긴 했지만, 경남 무용인들의 잔치인만큼 대승적인 차원에서 ‘진주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노력하자는 데 뜻을 같이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단 2팀만이 경남무용제에 참가해 매년 계속되고 있는 ‘경남무용제 참가 기피 현상'이 올해도 되풀이 되었다.

2007년 07월 12일 13시 30분 / 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