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회 대한민국 미술대전(서예 부문)에서 도내 작가들이 두각을 나타내 필력을 전국에 과시했다.
창원 공병찬(사진 왼쪽), 김해의 최부림(사진 오른쪽)씨가 서예 한문과 한글 부문 본상 후보에 올라 본상 수상을 기다리고 있다. 도내작가가 3명의 본상 후보 중 두 명을 차지함으로써 명실공히 우수 서예가의 산실임을 보여주었다.
여기다가 진주의 최홍길, 하동의 김진권, 창원의 김선애씨가 특선의 영광을 안아 기쁨을 더했다.
이번 제 26회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예부문에는 총 2,031점의 작품이 응모되었고, 입선 261점, 특선 43점, 우수상후보작 3점, 본상후보작 3점, 총 310점이 선정되었다. 심사는 지난 2~3일 동안 한국방송 88체육관에서 공개심사로 진행되었다.
이번 대회를 주최한 한국미술협회의 이지연, 김재일 심사위원장은 심사소감을 통해 출품작의 수준이 예년에 비해 전체적으로 향상되었고, 노력한 흔적이 많이 보였음을 밝혔다.
한문 서예 작품 ‘문기장사시’로 본상 후보에 오른 공병찬씨는 이미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예부문 특선 2회, 입선 2회의 경력을 가지고 있다. 한글 서예 작품 ‘서정별곡’으로 역시 같은 본상 후보에 오른 최부림씨도 이미 전 대회에서 3번의 입선 경력을 가지고 있다.
또한 한번 수상하기도 어려운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을 두 번씩이나 차지한 최홍길(사진 왼쪽)씨를 비롯해 김진권(사진 가운데), 김선애(사진 오른쪽)씨 역시 이미 굵직굵직한 다수의 대회에서 수상경력을 쌓은 예술가들이다.
앞으로 본상 후보에 오른 서예 작품들은 차후 같은 봄전시에 포함되는 문인화, 비구상 부문의 본상 후보작들과 함께 심사에 올라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으로 나뉜다.
한편, 이번 대회의 수상작들은 8월 12일~20일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에서 전시되며, 시상식은 봄전시 부문 통합 개최로 26일 오후 3시 30분에 국립현대미술관 대강당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