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도 이런 착한 학생이 있나 싶어 제보합니다”로 시작한 제보자는 박씨 성을 가진 올해 80중반을 넘어 90을 바라보는 어르신이다.
어르신은 평소 산책을 하며 건강을 지켜오고 있다. 지난 14일 오후3시30분경 여느날과 같이 산책길에 나섰다. 동림동 소재 서성파라토피아 앞에서 쓰고 있던 모자가 바람에 날려 하천으로 날려가 뒹굴었다.
어르신은 뒹구는 모자를 바라보고만 있을 수 밖에 없는 딱한 사정이었다. 이때 지나던 두 여학생이 어르신의 딱한 사연을 듣고 높이2m가량의 하천으로 내려가 뒹구는 모자를 주워 깨끗이 씻어 주었다는 것이다.
두학생은 진주ㅈ고등학교 1학년에 재학중인 임세희, 신지진 학생으로 사천문화예술회관에 볼일을 보고 돌아가는 걸이었다.
한편 박씨 어르신은 “어렵고 귀찮은 일은 하지 않으려는 학생들에게 어른 공경과 봉사하는 정신함양의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