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천신문 ▒▒▒

봉화칼럼

맨발걷기는 숲과 함께 만들어가는 상호작용
오늘, 늘 그렇듯 맨발로 숲길을 걸으며 카를로 로벨리의 『나 없이는 존재하지 않는 세상』을 다시 곱씹었다. 발바닥이 흙과 만나는 순간의 그 촉감은 단순한 감각이 아니라, 로벨리가 ......

『 삼천포대교 주변 해바라기 만개 』

요즘, 삼천포대교 주변엔 한없이 펼쳐진 해바라기가 만개해 꽃물결을 이루면서 쪽빛 바다와 어우러져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한여름의 길목에서 더위와 겨루려는 듯 굵은 초록 줄기와 넓은 잎 그리고 도드라지게 노랗고 커다란 꽃을 단채 서로 얼굴을 내밀고 꿋꿋이 여름나기를 하고 있는 해바라기의 모습과 풍경이 관광객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이 곳의 해바라기 단지는 사천시가 지난 봄 유채꽃을 피워 관광객에게 볼거리와 즐거움을 선사한 곳으로, 유휴농지 20,000㎡에 지난 5월말 해바라기 씨를 파종, 2개월 만에 만개해 긴 장마에도 아랑곳없이 한여름의 정취를 풍기고 있다.
특히, 이 곳 해바라기 단지는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서 대상을 차지한 창선ㆍ삼천포대교 중간 지점이자 쪽빛 바다와 함께 주변 풍광이 뛰어난 초양섬에 위치함으로써 관광객의 인기를 더하고 있다.
사천시는 이곳 해바라기 단지를 관광자원화 하기 위해 해바라기 단지 동편에 14억여원을 들여 대형버스 10여대와 60여대의 승용차가 동시 주차할 수 있는 친환경적 주차장과 화장실, 매점 등의 관광 편의시설을 지난 봄에 모두 갖추었다.
또한, 초양도 주차장(동쪽)에서 해바라기 단지(서쪽)의 안전한 접근을 위해 도로를 횡단하지 않고도 오갈 수 있도록 초양대교 아래를 통과하는 목재데크를 설치하고, 해바리기 단지를 가로질러 거닐 수 있는 산책로와 포토존을 마련해 놓고 있어 해바라기 꽃을 즐기며 한 폭의 그림을 수놓을 수 있다.
한편, 사천시는 여름 해바라기 만개 후에는 이곳 해바라기 단지를 비롯 주변 늑도 일원 71,050㎡에 유채를 파종해 내년 봄을 대비하는 등 관광도시의 이미지를 새롭게 하는데 힘쓰고 있다.
삼천포대교는 해마다 신년 해맞이 장소로도 각광을 받고 있는 곳으로 한려해상국립공원 바다위에 점점이 떠 있는 모개섬과 초양섬 늑도와 창선도를 잇는 3.4km의 창선ㆍ삼천포대교의 각기 다른 5개 교량 중의 하나로 사장교 형식의 웅장한 자태와 형형색색의 야간 연출 조명은 보는 이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게 만든다.

2007년 07월 26일 10시 54분 /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