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감과원 잡초 걱정, 들묵새 하나로 끝 』 과수원 관리에 있어서 잡초제거는 많은 인력과 비용이 들어가는 작업 중의 하나이다. 과수원내 잡초발생을 친환경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방법이 나와 과수농가에서 활용할 경우 토양개량효과 뿐만 아니라 여름철 제초작업 노동력 절감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 단감연구소는 과수원내 토양유실방지와 보습, 그리고 잡초발생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는 ‘들묵새(화본과 1년생 식물)’를 단감과수원에 파종한 결과 뛰어난 잡초 억제효과와 토양개선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단감연구소는 지난해 9월 10a당 들묵새 종자 4kg을 단감과원에 파종하여 금년 7월까지 생육 상황을 관찰하였는데, 5~10cm자란 상태에서 월동하여 금년 5월에 50cm정도 자라면서 바닥에 쓰러졌고, 6월 중순부터는 말라 죽기 시작함으로써 지금까지 잡초발생을 현저하게 줄이는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들묵새와 단감의 생장시기가 서로 달랐기 때문에 감나무 초기생장에도 전혀 부작용이 없었던 것으로 관찰되어 단감과원 피복식물로 적합한 것으로 판단되었다.
최근 감귤이나 포도 과원에 들묵새를 피복식물로 활용하면서 잡초억제와 토양 유기물 공급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데, 이번에 단감과원에 대한 실증시험을 통해 들묵새가 단감과원에서도 친환경적 과원 관리에 매우 적합한 식물이라는 것이 증명된 셈이다.
들묵새의 파종시기는 남부지방의 경우 9월상순에서 10월 중순 사이로 10a당 3~5kg을 과수원 여건에 맞게 파종하면 된다. 파종을 할 때는 반드시 완전한 제초작업을 한 후에 해야 효과를 높일 수 있는데, 다 자라면 자연적으로 종자가 떨어져 발아하기 때문에 해마다 파종을 할 필요가 없다. 다만 생육기에는 미끄럼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급경사 과수원에서는 주의가 요구된다.
2007년 08월 02일 11시 39분 / 농어업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