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타결에 이어 EU를 비롯한 여러 국가와의 FTA협상이 다양하게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농산물 시장 개방에 따른 우리 농산물 경쟁력 강화 방안과 대응전략 마련에 농업인과 관련기관 모두 부심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지난 7일 오후 2시, 농촌진흥청이 수립한 FTA 대응 주요 품목별 기술개발전략(안)에 대한 설명회를 관내 품목별 생산자단체 등 농업인 23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하였다.
이번 설명회는 한미 FTA 체결에 따른 농축산물 개방 확대에 대응하고, 우리 농축산물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식량작물, 채소, 과수 등 49개 품목에 대해서 전문가에 의해 수립한 기술개발전략(안)을 토대로 설명하게 되는데, 품목별 기술개발전략 설명에 이어 농업관련 분야별 전문가와 참석농업인의 의견 청취 시간을 할애하여 전략(안)에 수렴 보완함으로써 완성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FTA 대응 주요품목별 기술개발전략(안)’은 농촌진흥청이 구성 운영해 오고 있는 FTA대책반에서 그동안 검토한 내용을 토대로 분야별 전문가가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49개 품목에 대한 국내외 현황과 문제점 파악과 기술적 대응방안 등을 면밀히 분석하여 FTA 시대에 대응할 농업기술 연구방향을 집중 검토해서 작성한 자료이다. 주요 내용으로는 작물분야의 벼, 보리, 밀, 콩, 고구마 등 11작목과 채소분야의 채소종자, 고추, 멜론, 김치, 버섯류 등 18개 작목, 과수분야로는 사과, 배, 복숭아, 단감, 참다래 등 9개 작목, 화훼분야는 나리, 장미, 난류, 국화, 선인장 등 5개 작목, 축산분야에는 소, 돼지, 닭, 오리, 젖소, 꿀벌 등 6작목에 대한 기술개발전략이 담겨있다.
농업기술원은 이번 설명회를 통해 FTA 대응에 관한 각계의견과 농업인 애로점 등 현장 목소리를 청취하여 기술개발전략에 적극 반영하게 됨으로써 우리 농업이 수입농산물에 대한 경쟁력을 갖추고 국내시장의 안정과 수출증대로 이어나갈 수 있는 지침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