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입선발고사 및 사설모의고사 부활과 관련 전교조와 학부모단체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전국 시·도 교육감들이 2008년부터 중학생들의 학력을 평가할 수 있는 학력진단 및 학력 성취도 평가를 전국 동시 실시하기로 합의해 파문이 우려된다.
16개 시·도 교육감들로 구성된 전국시·도 교육감 협의회(회장 공정택 서울시교육청교육감)는 지난 5일 창원호텔에서 간담회를 갖고 내년부터 중학교 학력 진단평가 및 성취도 평가를 1년에 두번 실시하자는데 합의했다.
이에따라 전국 시도교육감 협의회는 다음주 충남온양 관광호텔에서 열리는 전국 시도교육감 협의회에서 이 문제를 공식 안건으로 상정해 확정 짓기로 했다.
이날 전국 시도 교육감 간담회에서 공정택 전국 시도교육감 협의회장은 “2008년도 학기초에 중학교 1,2,3학년들의 학력 진단평가를 두번 실시하고 학력 성취도 평가는 12월말에 두번 실시하자”고 밝혔다.
공 회장은 이어 “중학교 학력평가와 관련한 안건은 1주일 뒤 충남온양관광호텔에서 열리는 시도교육감 협의회에서 공식 안건으로 상정, 확정하자”고 덧붙였다.
이에앞서 설동근 부산시교육감은 “중학교 학력진단 평가를 위한 각 시도예산편성을 통해 내년부터 중학교 진단평가를 전국적으로 일제히 실시하자”고 건의했다.
이날 전국 시도교육감들의 중학교 학생들의 학력진단평가 전국 동시 실시 합의는 최근 부산에서 개최된 전국 16개 시도교육위원회 의장 협의회의 ‘사설모의고사’및 ‘0교시’부활을 주장하는 성명서 채택과 맥을 같이하는 것이서, 전교조 및 학부모 단체들의 강력한 반발이 우려된다.
또 전교조 경남지부와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 경남지는 최근 경남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고입선발고사 부활은 학력신장을 도모해 인재를 양성하는 바람직한 제도가 아니라며 고교입시 부활 과 0교시 수업 및 사설모의고사 실시 입장을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