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는 보건복지부가 곤명면 정곡리 일원을 의약분업 예외지역에서 취소토록 권고함에 따라 지난달 30일부터 내년 1월 27일까지 공고기간을 거쳐 내년 1월 28일부터 의약분업을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곤명면 정곡지역은 지난 2000년 의약분업 예외지역 지정 당시에는 약국이 개설되어 있지 않는 면지역으로 의약분업 예외지역으로 지정 됐다.
지난 6월, 보건복지부는 “의약분업 예외지역 지정·운영 업무”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 정곡지역은 보건지소를 비롯해 의원, 치과의원 등 4개 의료기관과 1개 약국이 100m 이내 지역에 분포돼 있고, 다수의 타 지역 주민이 전문약(항생제, 스테로이드제) 구매를 위해 빈번히 방문하여 의약품 오남용이 우려되는 등의 사유로 의약분업 예외지역 지정 취소를 권고 했다. 예외지역 지정취소 권고가 있을 경우 지자체장은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이에 응 하여야 한다.
이에 따라 사천시는 의사회분회·치과의사회분회·약사회분회와 협의를 거쳤으며, 90일간의 공고기간 중에 정곡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하고, 인터넷 등 다양한 방법으로 홍보한 후 의약분업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