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립미술관이 지난 7일 동계기획전을 개막, 새해 2월 21일까지 6개 테마별 전시행사에 들어갔다.
이번 동계전은 ‘불의 노래展’과 ‘남해안시대-아시아작가현장展’, ‘ONE SHOW-세계광고 디자인 특별展’, ‘국립현대미술관 신소장품-베르너 크뤼거展’, ‘경남도립미술관 2007-신소장품展’, ‘휴(休)-옥외조각展’ 등 6개 주제로 나뉘어 열린다.
특히 이번 동계전부터 전시해설사를 배치하고 옥외 조각공원을 정비하는 등 관람객 중심으로 전시 패러다임을 일신함으로써 도민들의 반응이 주목된다.
제1전시실에 마련된 불의 노래전은 불을 창작 주제 또는 재료·기법으로 사용한 순수조형예술 작품을 전시하여 불에 대한 물리적 관념을 넘어선 예술가들의 무한 상상력과 물질에 대한 조형적 해석력을 펼쳐 보인다. 관람객들은 이 전시를 통해 흙·유리·철·밀랍 등이 가지고 있는 근원의 힘을 느낄 수 있을 전망이다.
제2전시실에서는 국립현대미술관 신소장품-베르너 크뤼거展이 개최된다. 베르너 크뤼거는 25년 동안 수많은 예술가들의 사진을 찍어 피사체가 된 예술가들의 서명을 받아 회화적 장식을 시도하고 있다.
제3전시실에서는 남해안시대-아시아작가현장展이 개최된다. 문화관광부의 문화동반자사업의 일환으로 주최하며 인도네시아 작가 아스리 누그리호(Asri Nugriho N.P.)와 베트남 작가 또 화이남(To Hoai Nam), 다이 트랑(Huynh Phuong Thi Dai Trang) 등 3명의 회화작품으로 구성된다.
제4, 5전시실에서 진행되는 ‘ONE SHOW-세계광고 디자인 특별전’은 세계 광고디자인계의 오스카상에 해당하는 원쇼 광고제 2006·2007년 수상작으로 구성된다. 원쇼 광고제는 칸 국제광고제, 런던 D&Ad와 더불어 세계 3대 광고제 중의 하나다.
3층 옥외조각전시장은 관람객이 친근하게 휴식과 관람을 할 수 있도록 도립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조각 작품을 재배치하고 추가하여 자연과 조각이 어우러진 색다른 공간을 연출한다.
개막일 한 달 뒤에는 도립미술관 2007-신소장품展이 진행된다. 이 전시는 경남미술사 정립을 위해 수집한 지역출신 작가의 1960년대 이전의 작품들과 국내 유명작가들의 수준있는 작품들로 구성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