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환경운동연합은 2007년 사천의 10대 환경뉴스를 선정, 발표했다. 올해 중요이슈로, 광포· 송포갯벌 등 산업단지 추진과 갯벌 위 조선소, 람사르 총회 보이콧 등의 연안관련뉴스를 다수 선정하였다. 그 외에도, 진분계납석광산으로 불거진 와룡산 막개발 추진을 막기 위해, 와룡산군립공원지정을 추진하기로 한 것과 천연기념물 아두섬 첫 민간인 출입, 삼천포화력발전소 어민배상승소 등을 희소식으로 꼽았다. 전국적인 이슈인 태안기름유출사고를 전세기적인 인재임과 동시에 자연과 사람의 화합의 장으로 규정하였고, 2000년 이후 매년 진행되고 있는 지구의 날 차없는 거리와 관련하여, 사천지역에도 상설차없는거리 추진이 과제로 대두되었음을 거론하였다.

1. 관내 최대 규모 시민단체 연대, 와룡산군립공원지정 추진
진분계 납석광산 개발을 계기로, 와룡산 훼손에 대한 근본적인 대응책 마련을 위한 와룡산지키기사천시민대책위원회를 결성했다. 와룡산대책위는 관내 최초로 가장 많은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함으로써 이목을 끌었고, 결성 후 진분계광산에 대한 발빠른 대응과 와룡산군립공원 추진 서명운동을 진행 중에 있다. 군립공원 추진운동이 성공을 거둔다면, 와룡산 전역에 걸쳐 설정되어 있는 광업권과 일부 개발업자들의 개인적인 이권에 의해 무분별하게 파헤쳐지는 것을 막는 최소한의 조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2. 광포,송포갯벌 산업단지 추진논란
사천시가 광포일반산업단지와 송포산업단지 조성계획안을 수립하자, 사천환경운동연합은 사천시민생태조사단을 구성하고, 광포만을 비롯한 사천만 전역에 대한 생태조사활동을 진행했다. 아울러, 갯벌보전을 위한 전국적인 갯벌릴레이체험행사, 광포갯벌체험을 담은 어린이환경캠프, 사천만선상체험 등의 시민홍보활동과 사천시2020도시기본계획의 문제점 등을 지적했다. 광포만은 람사준비총회기획단에서 람사습지로 등록할 계획을 수립했으나, 사천시는 일반산업단지로 추진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는 지역이다.
3. 조선소 열풍 vs 갯벌 위 조선소논란
남해안을 강타하고 있는 조선소유치 열풍이 이 곳 사천에도 어김없이 날아와 2007년을 뒤흔들었다. 2006년 진사산업단지내 spp조선소 유치, 향촌농공단지확정 및 향촌농공단지내 삼호조선소 유치 등으로 최근 가장 호황을 누리고 있는 조선산업유치 대열에 사천시도 합류했다. 그러나, spp조선소의 경우, 건조선박이동을 위한 최저수심이 보장되지 않는 갯벌지역에 들어섬으로써, 정기적인 갯벌준설과 준설토의 적치장 확보 등의 난제에 직면해 있고, 환경단체는 환경파괴에 대해 지속적인 문제제기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조선소에서 건조한 선박의 이동을 위해서는 최소수심이 11미터이상이어야 하나, 사천만의 수심은 간조시 최저 2미터까지 내려가는 갯벌지역으로, 조선소 전문가들로조차 조선소 입지조건으로는 최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4. 지구의 날 차 없는 거리 행사
사천에서 8회째를 맞이한 ‘지구의 날 차없는 거리’ 행사는 사천지역의 시민사회단체들이 직접 ‘차없는거리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운영함으로써 자발적 시민참여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구온난화를 주제로 열린 2007 차없는 거리 행사에는 약 3,000여명의 시민들이 참가함으로써, 가장 적은 예산으로 가장 큰 효과를 가진 지역축제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매년 수천의 시민,청소년이 참여하여 성황을 이루는 이 행사는, 관내에도 상설 차없는 거리 추진이 필요하다는 시민들의 요구를 반증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5. 주민반대에도 불구하고 서포골프장 유치 확정
올해 초, 서포골프장 반대대책위원회 주민 200여명과 사천환경운동연합의 회원들은 김수영 사천시장의 서포면사무소 방문에 맞춰 반대집회를 가지고, 서포 지역의 청정 이미지를 훼손시키지 말 것을 강력히 주장했다. 그러나, 주민들과 환경단체의 반대운동에도 불구하고, 서포골프장유치가 확정, 추진 중이어서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사천시는 지역경제활성화와 관광객 유치 등을 이유로 서포, 곤양, 축동 등 여러 곳에 골프장 유치를 추진하고 있으나, 청정이미지훼손으로 인한 수산물 판매저하 등의 부정적 영향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에도 귀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6. 아두섬, 천연기념물 지정 후 처음으로 민간인 출입 허용
제 7회 국제연안정화의 날을 맞아, 사천환경운동연합, 수자원공사사천권관리단, 삼천포화력발전소, 선진라이온스가 공동으로 아두섬 쓰레기 수거와 모니터링을 실시했다.
아두섬은 문화재청의 공식허가를 받아야 출입이 가능한 지역으로 지정되어 민간인의 출입이 거의 불가능한 곳으로, 이번 행사는 천연기념물 지정 후 첫 민간인 출입의 의미를 가진다고 할 것이다. 아두섬은 섬 전체가 공룡의 서식 근거지로서, 공룡뼈 화석이 발견되는 등 고생태학적 · 학술적 연구가치가 높아, 2006년 12월 국가지정문화재(천연기념물) 474호로 지정되었다.
7. 삼천포신항만부두축조공사 부실공사 의혹
무역항으로 이용될 삼천포신항만, 케이슨의 속채움재료가 설계도대로 시공되지 않아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케이슨은 선박이나 파도의 충격을 견뎌내야 하는 기초토대이기 때문에 그 파장은 더욱 컸다. 삼천포신항만은 3백 30억 원을 들여 2011년까지 완공하기로 되어 있으며, 대형선박들이 드나드는 무역항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8. 태안기름유출사고, 자원봉사자의 힘 보여줘.
전세계기적인 재앙으로 불리는, 태안기름유출 현장에 전국 자원봉사자들의 손길이 줄을 잇고 있다. 이 곳 사천에서도 동우회 모임, 시민사회단체, 개인 등 자원봉사를 위한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어, 태안 기름유출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어느 정도인지를 반영하고 있다. 한편, 원유 1만2천5백 톤이 서해로 유출되어 피해를 가중시키고 있는 이번 사태는, 환경적인 피해는 물론, 수산물에 대한 구매기피로까지 이어져 전국 어민들의 피해까지 우려된다.
9. 삼천포화력발전소, 490억 어업피해배상 판결
한국전력공사와 한국남동발전을 상대로 사천, 남해, 고성 등의 어민들이 낸 피해보상소송에서 어민들이 승소했다. 1998년 삼천포화력발전소 5,6호기가 가동되면서부터 시작된 어업권손실 보상분쟁이 올해 10월, 서울중앙지법의 490억 원고일부승소판결로 기나긴 법정투쟁을 일정 마무리했다. 그러나 한국남동발전이 항소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10. 사천환경연합 등 환경단체 람사르총회 보이콧 선언
2008년 경남, 창원에서 개최될 람사르총회에 대해, 개최예정지인 경남 도내 환경단체들이 보이콧을 선언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환경단체들은 습지보호에 관한 국제적인 협약인 람사르총회를 개최하는 당사국이자 개최지인 경남이, 연안습지매립에 앞장서고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사천환경연합도 2020사천도시기본계획안에 반영된 연안습지매립 계획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연안습지매립을 재고해 줄 것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