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발표 2005년도 인구총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은 9.2%를 나타내고 있으며 매년 증가추세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농촌인구 중 노인인구 비율은 이보다 훨씬 높은 18.6%로 나타나 농촌고령화가 더욱 가속화되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농촌진흥청이 우리나라 고령화 추세를 분석한 자료에 의하면 10년 후인 2018년 65세 이상 인구비율은 14%, 2026년에 가서는 20%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하였으며, 이런 추세라면 고령화 사회를 위한 대비가 철저히 마련되어야 하는 시점이라고 할 수 있다.
경상남농업기술원은 이러한 고령화 사회, 특히 농촌인구의 급속한 고령화에 대응하기 위하여 지난 2005년부터 농촌건강장수마을을 육성함으로써 고령화 사회 문제에 유동적으로 대응함은 물론, 활기찬 노년생활 유도에 한몫을 해 오고 있다. 작년까지 도내 48곳을 농촌건강장수마을로 선정하여 각 마을별로 노인들을 위한 건강생활프로그램과 학습사회활동 프로그램, 산책로 등 마을환경정비를 지원 설치하여 지역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농촌노인의 경제활동을 지원하기 위하여 전통공예제작, 공동학습포 운영을 통한 농작물 재배, 전통장류 가공장 설치 등 소일거리를 겸한 소득사업을 적극 지원하면서 사업성과와 반응이 한층 좋아지고 있다.
농업기술원은 올해 새로 지정 육성되는 농촌건강장수마을은 7곳이라고 밝히고, 오는 2월 중에 사업대상 마을을 선정하여 마을별 사업추진위원회를 주축으로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인데, 기존의 노인생활지도마을, 또는 농업인건강관리실과 농촌여성일감갖기 등 시범사업이 투입되어 기반조성이 되어 있는 마을 중 마을 전체 노인의 절반 이상이 사업 참여 의지가 있는 마을은 해당시군농업기술센터로 신청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이 사업은 농업과 전통문화 영역에서 농촌노인에게 알맞은 일거리를 발굴하여 생산적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이와 함께 생활환경의 정비와 건강관리, 사회활동참여 등 체계적인 장수문화를 정립해 나가게 된다.
농업기술원은 이 사업의 적극적인 추진을 통해 농촌인구의 고령화에서 야기되는 노인부양 등 각종 사회적 갈등을 완화하고, 일하기 원하는 노인에게는 일거리를 발굴 제공함으로써 생산적 여가활동을 도모할 수 있도록 생활기반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히고, 사업 대상지역에 대한 전문가 컨설팅 및 주민교육을 사업 추진기간 동안 수시로 실시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