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이토마토의 품질과 상품성을 높일 수 있는 관리기술이 새로 개발됐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지난 18일 “송이토마토의 과실 색과 크기를 균일하게 유지하면서 수량도 높일 수 있는 재배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경남농기원은 이번에 개발된 기술을 각종 재배농가 현장 컨설팅에 투입해 활용을 유도할 방침이다.
갈수록 소비시장이 넓어지고 있는 송이토마토는 재배시기에 따라 송이당 과실 수가 달랐지만 관리 방법에 관한 체계적인 연구가 없어 상품가치는 크게 오르지 못하는 실정이었다.
경남농기원의 한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송이토마토의 이러한 단점을 보완할 수 있어 재배농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술에 대한 검증이 끝난 상태며 농가에 이를 적극 도입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경남농기원에 따르면 송이토마토 과방관리기술은 과방의 6~7번 꽃이 필 무렵에 8개 꽃봉오리를 남기고 끝을 잘라 버리는 것으로, 과실이 자란 후에 순지르기를 한 것에 비해 일손을 37%나 줄일 수 있는 반면 수량은 9% 증가하게 된다. 꽃 필 무렵에 순지르기를 한 송이토마토 과실 1개당 무게는 48.7g으로 과실이 자란 뒤에 순지르기를 한 토마토 45.5g에 비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농산물연구센터 김영봉 담당자는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송이토마토 품종 중 ‘피콜리노’가 송이당 7~8개의 과실을 달았을 때 가장 우수한 특성을 보였으며 ‘캄파리’품종은 송이당 7개의 과실이 달리게 하는 것이 가장 수량성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하며 “착과수 조절을 꽃이 피는 시기에 실시하는 것이 기술의 핵심”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