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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 최초 백과사전 ‘대동운부군옥’ 완역 』
조선 최초의 백과사전으로 꼽히는 <대동운부군옥(大東韻府群玉·전 20권)>이 경상대학교 남명학연구소 경상한문연구회에 의해 완역됐다.
특히 이 대동운부군옥은 임진왜란 이전 조선의 지식과 문물에 대한 방대한 지식이 실려 있어 중요한 문헌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책은 목판본 20권으로 이루어졌으며 조선 중기의 한학자 초간 권문해(權文海)가 편저한 백과서(百科書)이다. 그러나 출판과정은 순탄하지 못해 편찬 직후 선조에게 바쳐 나라에서 간행하려고 했으나 임진왜란으로 중단됐고 1798년(정조 22)에야 초판이 나왔다.
단군이래 선조까지의 사실(史實) ·인물 ·문학 ·예술 ·지리 ·국명 ·성씨 ·산명(山名) ·목명(木名) ·화명(花名) ·동물명 등을 총망라했다.
이 책의 형식은 중국의 한자 사전인 <운부군옥(韻府群玉)> 체제를 따랐지만 그 내용은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는 조선의 지식을 실었다. 지리와 국호·성씨·인명·효자·열녀·수령(守令)·신선·나무·꽃·금수(禽獸) 등 크게 11개 항목으로 분류해 한자의 운(韻)별로 정리 수록했다.
저자가 편찬과정에 참고했다는 조선 책 172종 가운데는 현재 전하지 않는 책이 40여 종이나 포함돼 있다. 임진왜란을 겪으며 사라진 자료들로 추정된다.
한편 남명학연구소 경상한문학연구회 소속 연구원들이 2001년 시작해 8년에 걸쳐 역주했다. 초간이 나온 지 무려 200년 만에 완역에 성공했다. 2008년 01월 31일 10시 56분 / 교육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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