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는 최근 설을 앞두고 인터넷에서 상품권을 싸게 판다며 소비자를 유인, 돈만 챙기고 상품권은 배송하지 않는 사기 사례가 늘고 있다며 소비자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공정위는 이같은 사기성 상품권 사이트가 △설이나 추석 등 상품권 수요가 집중되는 시기에 갑자기 많이 개설되고 △스팸메일이나 휴대전화 문자서비스로 유명 백화점이나 할인점 상품권을 50%나 할인판매한다고 유인하며 △대폭 할인을 이유로 10장 이상의 대량구매 또는 현금결제를 유도하는 특징이 있다고 조언했다.
특히 이들 사이트는 서버가 해외에 있어 소비자 피해 확산을 차단하거나 구제하는 것을 어렵게 만드는 경우도 있다고 덧붙였다.
공정위는 이같은 피해를 막기 위해 해당 사이트의 사업자 신원을 관련기관에 문의해 명의를 도용했는지를 꼭 확인하고, 결제대금예치(에스크로)나 소비자피해보상보험 등 구매안전서비스에 가입했는지 등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대폭 할인을 내세워 현금 결제만 요구하는 경우는 사기일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탓에 거래하지 않는 것이 좋고, 거래 후 주문번호나 주문내역·영수증 등을 인쇄해 보관해야 추후 증거로 활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