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벼 종자 선택시 고려할 사항 』 올해 벼농사를 위해 이미 종자신청을 해놓은 농가가 있는 반면 아직 확보를 하지 못한 농가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아직 종자 확보가 안 된 농가는 자율교환을 통해서 우량종자를 준비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
벼 종자를 준비할 때는 재배지역의 기온, 토양 등 재배환경에 적합한 품종을 선택해야 고품질의 쌀을 생산할 수 있다. 특히 겨울철 온도가 높은 남부지방에서 많이 발생하는 벼 바이러스병은 방제가 어려울뿐더러 쌀 품질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되고 있기 때문에 품종을 선택할 때 바이러스병에 대한 저항성을 감안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농업기술원은 강조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영남농업연구소가 벼 바이러스병 저항성을 조사하여 선발한 품종을 발표하였는데, 그 자료에 의하면 애멸구에 의해 옮겨지는 줄무늬잎마름병에 저항성을 가진 품종으로는 중생종 품종 중에 화영, 화성, 삼덕, 화봉, 대평벼 등이 있었으며, 중만생종 품종 중에는 남평, 주남, 일미, 신동진, 동안, 삼광벼 등이 있었다. 줄무늬잎마름병은 넓은 황색줄무늬, 혹은 잎이 누렇게 변하는 증상이 나타나고, 잎이 펴지지 않으면서 웃자라 뒤틀리거나 아래로 처지는 병징을 보인다.또한 끝동매미충에 의해 전염되는 오갈병에 대한 저항성을 가진 품종으로는 조생종 중에 만안벼와 금오3호벼가 있으며, 중생종에는 만풍벼, 중만생종 중에는 만금, 남평, 동진1호 등이 있었다. 하지만 동진1호는 오갈병에는 저항성이 강한 반면 줄무늬잎마름병에는 약한 것으로 나타나 품종을 선택할 때 유의해야 한다고 자료에서 밝혔다.
농업기술원은 바이러스병 발생 위험이 타지역에 비해 많은 남부지방의 경우, 농가에서는 재배 지역의 줄무늬잎마름병과 오갈병 발생 유형을 감안하여 품종 선택시 가능한 저항성을 가진 품종을 준비하여 고품질 쌀을 생산 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2008년 02월 21일 11시 29분 / 농어업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