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연극인들의 축제인 ‘제26회 경상남도 연극제’가 오는 27일 진주극단 현장의 ‘미친 키스’를 시작으로 내달 9일까지 12일간 창원성산아트홀 소극장에서 열린다.
도내 각 시·군 대표 11개 극단이 참여하는 이번 연극제에서는 연극을 통해 관객과 배우가 함께 어울리는 축제의 마당으로 진행되며, 부대행사로 신극 100주년을 맞아 경남 원로 연극인 모시기와 한일마임콘서트 축하공연 등이 마련된다.
특히 이번 경남연극제의 슬로건으로 ‘신극 100년. 연극, 사람과 소통하다’로 정해 연극을 통한 인간성 회복을 지향하고 있다.
경연에는 개막식과 함께 진주극단 현장의 ‘미친 키스’(27일), 마산극단 마산의 ‘파란’(28일), 함양 문화모임 광대의 ‘단풍나무의 꿈’(29일), 거제극단 예도의 ‘9년만의 여름’(1일), 진해극단 고도의 ‘꽃으로 만든 집’(2일), 통영극단 벅수골의 ‘콩가루’(3일) 등이 무대에 오르며 이밖에 거창극단 입체의 ‘굿바이 장글’(5일), 창원극단 미소의 ‘오데로 가꼬?’(6일), 김해극단 번작이의 ‘두 여자’(7일), 밀양연극협회 ‘복숭아꽃’(8일), 사천극단 장자번덕의 ‘봄날은 간다’(9일) 등 수준 높은 작품들이 관객들을 찾아간다.
또한 연극제 기간 중 ‘경남 도립극단 창단을 위한 구체적 방안 제시 및 발전방향 모색’이란 주제 세미나가 열려 도립극단 창단에 대한 경남연극인들의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경남연극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극단은 경남을 대표해 오는 5월 인천에서 열리는 전국 연극제에 참가하게 된다.
시상은 단체상으로 대상 1팀, 금상 2팀, 은상 2팀이 주어지며, 개인상으로 연출, 희곡, 연기대상, 우수연기상, 무대예술상 등이 수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