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천신문 ▒▒▒

봉화칼럼

맨발걷기는 숲과 함께 만들어가는 상호작용
오늘, 늘 그렇듯 맨발로 숲길을 걸으며 카를로 로벨리의 『나 없이는 존재하지 않는 세상』을 다시 곱씹었다. 발바닥이 흙과 만나는 순간의 그 촉감은 단순한 감각이 아니라, 로벨리가 ......

『 도내 기술인력 교육 불균형 』

경남지역 산업구조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기계·조선분야에 필수적인 프레스 금형과 배관(공업) 분야 기초인력 양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미장이나 창호 등 건설산업에 필요한 인력도 고교 과정에서 기피되고 있어, 기술교육의 불균형이 가속화 되고 있다.
한국산업인력공단 경남지사 주관으로 오는 4월 개최되는 2008년 경남도 기능경기대회 원서접수 현황을 보면 프레스 금형, 냉동기술, 배관, 미장, 창호 등 8개 직종은 응시자가 한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프레스 금형과 냉동기술, 미장, 창호 등은 최근 수년째 ‘교육기관 부재’로 인해 응시자가 없었다.
때문에 이들 종목은 아예 전국대회 출전을 하지 못하고 있어 전체 경남기능의 수준을 끌어내리고 있는 원인이 되고 있다.
더욱 중요한 것은 이들 분야가 도내 산업과 밀접한 관계에 있어, 기업체들은 전문 인력을 타지에서 구해 와야 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기술인력 양성이 시작되는 고교 과정에서 이들 분야의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은 ‘힘들고 위험하다‘는 인식 때문으로, 대부분 학생들이 보다 편한 직종을 선호하는게 주요 원인이다.
산업인력공단 경남지사 관계자는 “학생이나 학부모 모두 어렵고 힘든 과목을 회피하고 있다“며 “소외 종목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교육청과 경남도 등 유관기관의 장려책과 함께 이들 직종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하루빨리 바뀌어야 할 것이다”
창원의 한 자동차부품 제조업체 관계자는 “취업이 어렵다고들 하지만 정작 필요한 전문 인력은 절대적으로 모자란다”며 “경남은 기계·조선 등이 전체 산업의 30~40% 차지하고 있어 관련 기술인력의 체계적인 교육과 안정적인 배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08년 02월 28일 11시 06분 / 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