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벼농사를 위한 못자리 설치 등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각종 농자재 준비를 서둘러야 할 때이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한 못자리 설치에 앞서 가장 중요한 것은 벼 종자 소독이라고 밝히고, 이에 대한 기술지원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농업기술원은 늦어도 3월말까지는 올해 벼농사에 필요한 종자를 확보해야 하는 만큼 보급종 종자, 또는 자율교환종자 등 재배를 원하는 품종의 종자를 10a당 5kg기준으로 준비를 하고, 병해충 사전 방제를 위해서 종자소독을 꼭 해 줄 것을 농가에 당부하고 있다.
종자를 소독하는 가장 큰 이유는 종자를 통해 전염되는 농작물의 병해충을 미리 막을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제법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종자에 발생하여 문제가 될 병해충은 종자 소독으로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데, 볍씨로 전염되는 주요 병해충으로는 도열병, 키다리병, 깨씨무늬병 등의 곰팡이병과 세균인 세균성벼알마름병, 해충인 벼잎선충 등이 있다.
소독약별 소독요령은 볍씨 소독약 중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대표적 약제인 프로라츠유제는 물 20ℓ에 소독약 10㎖를 혼합한 약액에 볍씨 10kg을 담가 24시간 소독한 후 맑은 물로 2~3회 씻은 후 씨앗 담그기를 한다.
볍씨 소독시 유의사항은 키다리병의 경우 살균소독과정을 거친 보급종 종자에서도 발생하는 수가 있으므로 병이 발생했던 지역에서는 보급종 종자도 프로라츠유제 소독을 하는 것이 좋다.
수화제 농약인 지오람수화제와 베노람수화제는 물 20ℓ에 소독약 100g을 혼합한 약액에 볍씨 10kg을 24시간 소독하는데, 소독중에는 물을 갈아주지 말고 한두번 저어준 후 볍씨를 건져 그늘에서 말린 다음 씨앗 담그기를 한다.
지오판 리프졸수화제는 물 20ℓ에 소독약 100g을 혼합한 약액에 볍씨 10kg을 24시간 소독하며 소독중에 약액을 1~2회 저어주고 말릴 필요 없이 그대로 씨앗 담그기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