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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 취업예산 정부지원금 “잡아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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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들이 ‘취업률=경쟁력’인 시대를 맞아 정부지원금 등 관련 예산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각종 취업 프로그램을 시행, 취업활동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낙관론까지 내놓고 있다. 그러나 ‘실용’의 관점에서 취업 프로그램을 보는 학생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수억 원에 달하는 예산의 효율성 극대화를 위해선 홍보 강화를 통한 수요자 확대, 프로그램의 지속성 등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12일 오전 부산지방노동청 창원지청과 창원대, 경남대, 한국폴리텍VII대학, 마산대학 등은 대학 취업지원기능 확충사업 지원협정식을 가졌다. 대학 취업지원기능 확충사업은 대학의 취업지원 사업에 소요되는 비용의 일부를 정부가 매칭펀드 방식으로 1개 대학당 3000만원에서 최고 2억5000만원까지 선별 지원해 주는 것이다. 매칭펀드 비율은 정부 지원 75% 이내, 대학 부담 25% 이상이다.
올해 경남지역은 창원대, 경상대, 진주국제대, 한국폴리텍VII대학, 마산대 등이 사업에 선정돼 내년 2월까지 지원금을 받는다. 도내에서는 창원대가 가장 많은 1억4000만원, 경남대 1억1120만원, 경상대 1억900여만원, 국제대 8000만원 등이다.
정부지원금이 증가세를 보이면서 대학들의 경쟁도 심화되고 있다. 실제 지난해 취업지원기능 확충사업 지원금은 전국 171개 대학 145억원으로 2006년 96개 대학 100억원 보다 크게 늘었다.
도내 한 대학 취업 담당자는 “정부 지원금은 취업률에도 큰 영향을 준다”면서 “(정부 예산을 통한) 각종 취업 프로그램이 학생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내 대학들은 정부지원금을 통한 다양한 취업 ‘서비스’를 하고 있다. 경상대는 잡카페(Job cafe) 설치, 취업동아리 지원, 취업 관련 교양 과목 개설 등이다. 경남대는 교수 취업역량 강화를 위한 연수, 저학년 대상의 직업 교육, 연간 약 50여명이 참가하는 직장 체험 과정, 원스탑 취업지원 등을 시행한다. 창원대도 ▲잡카페 ▲대단위 취업전용 강의장 확보 ▲취업향상능력 활동 포인트제 ▲잡 달력 제작 ▲취업강화 훈련코스 운영 ▲교원 취업진로지도 작성 등을 통해 취업지원 정책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처럼 각 대학은 정부지원금과 자체 예산으로 취업률 높이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각종 사업이 취업률을 견인한다는 이유다. 그러나 정작 수요자인 학생들은 사업 자체를 모르거나 일회성 행사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아 프로그램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 목소리가 적지 않다.
창원대학교 인문대 박모(26)씨는 “대학은 취업지원 사업의 우수성과 정부지원금을 받는 사실을 부각시키고 있지만 학생들의 체감 지수가 낮은 것이 사실”이라며 “대다수 프로그램은 그 대상자 수가 한정돼 있고 지속성이 떨어져 개선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2008년 03월 20일 11시 28분 / 교육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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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