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에 원자재가격 상승, 물가 급등 등 경영환경 악재로 도내 기업들이 대대적인 원가절감 운동에 나서고 있다. 기업 자체 잘못보다는 대내외 경영악재에 따른 것이어서 별다른 돌파구가 없는 때문이다. 이에 기업들은 저마다 ‘마른 수건도 한번 더 짠다’는 심정으로 원가절감 및 생산성 혁신에 사활을 걸고 있다.
S&T중공업의 경우, 어려운 경영환경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기 위해 지난해 ‘원가절감의 해’ 선언에 이어 올해도 전사적인 원가절감과 생산성 향상 노력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경영시스템 선진화의 해’를 맞아 원가절감 목표액도 지난해 149억원보다 36% 늘어난 203억원으로 설정했다.
회사는 올해 경영목표인 매출액 4500억원, 영업이익 320억원 달성을 위해 경영의 각 분야별로 원가절감 방안을 수립하고, 전사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해외수주선에 대한 단가 인상 노력을 비롯해 최적화 설계, 국산화 개발, 재고 감소, 공정개선, 부실채권 관리, 품질개선, 일반경비 절감, 구매단가 인하, 개발비 절감, 재활용 등의 주요 항목에 대한 세부 실천 과제를 정해 적극 관리하고 있다. 특히 전 사원의 원가절감 마인드 향상을 위해 지난 1월부터 외부 전문강사를 초청해 사내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원가절감과 관련한 각종 보고서와 정보들을 공유하고, 소그룹별로 원가절감을 위한 구체적인 실천 방안들을 수립, 추진 중에 있다고 밝혔다.
창원시 동명모트롤 역시 연초부터 심상치 않은 3고(에너지, 원자재, 물가)현상에 대비해 경비절감 10% 생활화 하기 운동을 적극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의 올래 원가절감 목표액은 전년보다 10% 증가한 50억원이다. 회사는 이의 실현 활동으로 팀별로 2007년 경비 사용실적 철저분석, 절감 항목과 월별 목표액을 부여하고 월별 집계후 전 간부들이 평가회의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팀장 성과평가시 경비절감 목표대 실적 달성률을 가중치 10%로 평가에 반영하고, 매주 화장실 및 게시판에 경비절감 사례 및 미담, 실천요령, 표어 등을 게시하여 생활화할 수 있도록 홍보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위아(주)는 지난 10일 전사적인 원가절감 결의대회를 갖고, 위기극복에 대한 자신감을 높였다. 이날 대회를 통해 위아의 임직원들은 국내외 경기침체와 치솟는 유가, 원가재값 상승 등 국내외 악재에 대응하기 위한 원가절감의 필요성을 공유하고 2008년 사업목표 조기달성에 대한 결의를 다졌다.
위아는 지난해 1600억원의 원가절감을 달성한 데 이어 올해는 210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전 임직원은 앞으로 1회용품 사용자제, 불필요한 전원소등, 이면지 활용 등 일상생활에서부터 원가절감 캠페인을 적극 전개해 나간다.
위아는 향후 전 직원을 대상으로 경영설명회를 개최하고, 분기별로 경영혁신 경진대회를 시행하여 각종 원가절감 사례를 공유, 우수사례를 시상하여 원가절감 문화를 전사적으로 정착시켜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