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이 최근 실시한 농약·비료 단속 결과 무등록농약 등 46건이 적발조치됐다. 도내를 비롯한 부·울·경 지역에서는 모두 6건이 적발됐다.
농촌진흥청은 지난달 20일부터 나흘간 각 도청 단속공무원과 함께 합동단속반을 구성, 전국 41개 시·군, 356개 농약·비료 판매업소에 대한 합동단속을 실시한 결과 부정농약 28건, 부정비료 18건 등 총 46건의 법규위반 사항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유형별로는 농약의 경우 약효 보증기간 경과가 12건, 취급제한 기준 위반 11건, 판매업 등록 기준 위반 5건이며, 비료는 공정규격 미설정 비료 및 무등록 비료 4건을 비롯, 보증표시위반 3건, 오인하기 쉬운 표기 3건, 유통기간 경과 8건으로 나타났다.
농진청은 이번에 적발된 판매업소에 대해 등록권자인 해당 시·도지사로 하여금 관련법규에 따라 행정처분 및 사법고발 조치토록 할 계획이다.
농진청 관계자는 “매년 농약판매업 관리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농약 안전사용 교육 미이수자에 대한 점검과 최근 배 과실비대 및 숙기촉진제인 지베렐린 도포제의 사용이 많은 시기임을 감안해 단속이 이뤄졌다”며 “중국 등에서 들여온 불법 지베렐린 도포제를 직접 방문판매하는 유통업자를 적발하기 위해 배 재배주산지를 중심으로 농약 판매업소와 불법 판매자를 대상으로 단속을 펼쳤다”고 밝혔다.
농진청은 불법 판매업자들을 현장 적발하는 것이 어려운 점을 감안, 불법농약 판매업자를 신고한 사람에게 100만원의 보상금을 걸고 신고토록 당부하고 있다.
한편 농진청은 부정불량 농약·비료 유통근절을 위해 금년 하반기에도 각 도와 합동단속반을 편성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