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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벌용동민 “가족 걷기 대회” 성황 』
땅거미가 내려앉는 시간대, 걷기대회에 참가한 주민들의 귓가에는 개구리 소리 물 흐르는 소리가 들려 오기 시작 했다. 단풍나무 거리는 깨끗이 손질되어 걷는 사람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지난 5일 오후 7시 벌용동 주민 제5회 걷기대회에는 유례없는 동민이 참가했다. 1,300여명의 동민이 참가한 대회는 제일중학교 운동장을 꽉 메웠다.
김현철 시의회 의장, 탁석주, 최갑현 시의원, 박동식 도의회의원 등의 얼굴도 보였다.
처음 약800여명의 참가자로 예상했던 벌용동 체육회(회장 이민관)와 관계자들은 뜻밖의 많은 참가자들이 운집하자 만면에 희색을 띄우며 진행에 차질이나 있지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분주하기 짝이 없었다.
특히 처음 시도하는 밤의 걷기 대회 였으므로 더 세밀한 신경을 쓰는 눈치였다. 7시30분경 집결지를 출발한 대열은 와룡저수지 수변로를 돌아 출발지로 되돌아 오는 5.5km 코스로서 약 4m너비의 길을 꽉 메운 대열은 1km여에 달해 마치 지난 6.25사변때의 피난민 대열을 연상 시켰다.
밤이 짙어지자 나눠준 야광렌트를 든 참가자들의 행진은 장관을 이루었으며 야간등이 켜져 있는 저수지 산책로는 조성된 후 처음으로 일대 노라마를 하는듯 했다.
밤 9시경 출발지에 집결한 가족들은 푸짐한 경품권 추첨으로 당첨된 크고 작은 선물들을 안고 춘향이 걸음으로 귀가 했다.
한편 주최측은 “대 성공”이란 환호를 올리며 다음의 행사를 더욱 빛나게 할 수 있을 것을 다짐 했다.
취재: 이동호 편집이사
4000news@naver.com 2008년 06월 12일 10시 21분 / 정치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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