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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권 취업 하반기 ‘좁은문’ 』
취업준비생들이 선망의 대상으로 꼽는 금융회사 취업이 올해 하반기에 한층 힘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주요 은행들이 예년보다 채용 인원을 줄일 예정인데다 일부 금융 공기업들은 통폐합, 민영화 등으로 채용 계획조차 잡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8일 은행, 보험사 등 금융회사들에 따르면 하반기 채용 예정 인원을 최대 2150여 명으로 잡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최대 은행인 국민은행은 올 상반기에 공채를 하지 않은데 이어 하반기에는 작년 하반기(436명)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200명 안팎을 뽑는다는 구상이다.
현재 상반기 공채를 진행 중인 신한은행은 작년 하반기에 220명을 채용했으나 올 하반기에는 100∼150명 가량을 선발할 예정이다.
하나은행 역시 작년(304명)보다 줄어든 영업점 창구 직원 100명과 종합직 100명등 총 200명을 뽑기로 했다. 다만 우리은행은 작년과 비슷한 200명 안팎의 신입사원을 채용할 예정이다.
또 ‘신의 직장’이라고 불리는 농협과 산업은행, 기업은행 등은 예년과 비슷하거나 인력을 좀더 확충하기로 했다.
기업은행의 경우 채용 인원을 작년 하반기 214명에서 올해는 300명으로 늘려 잡았으며 농협은 예년과 비슷한 150∼200명을 뽑을 계획이다. 산업은행은 민영화의 회오리 속에서도 예년과 비슷한 60∼70명을 공개 채용한다. 금융감독원과 한국은행도 각각 10명과 40명 안팎을 선발할 예정이다.
주택금융공사, 수출입은행, 한국자산관리공사 등 나머지 금융공기업들은 정부의 공기업 구조조정 결과를 보면서 신규 채용 여부를 확정하기로 했다.
카드사의 경우 LG카드와의 통합으로 인력 적체 현상을 빚고 있는 신한카드를 제외한 대부분 회사들이 신규 인력을 선발할 예정이다. 특히 삼성카드와 현대카드는 하반기에 각각 70명과 80명을 뽑는다.
보험사들의 채용 계획은 대체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삼성생명과 미래에셋 생명이 100명 가량, 삼성화재와 현대해상이 각각 60명과 50명을 선발한다. 2008년 06월 12일 9시 58분 / 경제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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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