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는 강했다. 그래서 4남매는 꾸김살 없이 오늘도 자기가 맡은 분야에서 열심히 살고 있다.
큰딸 이모(24세)양은 올해 간호사로 탄생해 취업했고 막내 아들 하나는 이제 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중이다. 이 사이에 태어난 쌍둥이 자매 이경화, 이경래가 오늘의 주인공이며 이를 뒷받침해 온 강한 어머니가 주인공이기도 하다.
쌍둥이 자매인 경화, 경래(23세) 자매는 삼천포초등학교와 삼천포여자중학교를 나왔다. 초등학교 5학년때 사천문화원 선동욱 선생이 지도하는 국악에 입문해 소리를 배우다 그 재능이 탁월함을 판단한 어머니의 권고로 7년전인 2001년에 전주 예술고등하교를 졸업할 즈음 국악에 조예가 깊고 판소리 춘향가 예능 보유자 조소녀 선생을 만나 국악인으로서의 길을 밟게 되어 지금은 전주 우석대학교 국악과에 재학중이다.
쌍둥이 자매는 예능에도 뛰어 났을 뿐 아니라 학업성적도 우수해 전주예고와 우석대학교 재학중에 장학생으로서 스스로가 진로에 정진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 하였으며 지금은 자매가 중등교사 자격증(음악)을 취득해 놓고 있다.
이들에게 심청가 완창 발표회를 고향무대에서 갖게 된 이면에는 쓰라린 아픔도 있었다. 국악신문사가 주최하는 어린이 명인전에 참가하여 아깝게 탈락의 고배를 마셨으나 이를 지켜본 어머니의 끈질긴 주선으로 “쌍둥이”라는 좋은 여건이 인정되어 2006년에 특별 발탁되는 기쁨속에 소리꾼의 외길을 걸으면서 세종문화예술회관에서 있은 청소년 예술단 공연, 국악 최고 무대인 국립국악원 대한민국 국악제 신인무대, 전주MBC 얼쑤 우리가락 출연, SBS 진실게임 국악 쌍둥이 등의 프로에 특별 출연했고 전주도립국악원 협연, 전주 세계소리축제 출연, 사천시 야경축제 문화제 등 많은 출연의 기록을 갖고 있다.
쌍둥이 자매에게 앞으로의 진로에 대해 묻자 “대학원을 진학 국악 박사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했다.
이들 쌍둥이 자매가 오늘이 있기까지 어머니 오화심여사는 주거지인 아파트 집단 지역인 용강현대아파트에서 15여년간 손수 빚은 제과점을 운영하며 4남매를 뒷바라지 해 왔다.
오여사는 지금은 제과점을 정리하고 그래도 쉬지 않고 한결같이 손보사의 세일즈맨으로 오늘도 고객의 집을 두드리는 억척스런 어머니다. 그래서 옛말에 어머니는 강하다. 그래서 모성애는 더 강하다는 인상을 깊이 풍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