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천신문 ▒▒▒

봉화칼럼

재정준칙에 대한 보고서②
재정은 시민의 주머니에서 흘러나오는 고정물줄기 재원이다. 투자유치나 수출증대로 나오는 재정이 사회간접자원을 늘리는 진정한 재원이다. 그러므로 국가원수나 시장을 제1호 샐러리맨이라 ......

『 경남문화재단 설립 행보 속도 붙인다 』

경남도가 '경남문화재단 설립 자문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도 문화예술과는 최근 도의회와 문화단체, 학계와 언론계 등에 자문위원회 추천공문을 보내고, 오는 27일 첫 회의를 열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기금의 마련방법과 기구의 성격 등 핵심적인 문제에 대해 좀 더 폭넓은 의견을 수렴하려는 조치"라고 했다. 서두르지 않겠다는 것이다.
도는 지난 3월 '경남문화재단 설립추진 토론회'에서 상반기 중에 관련 조례를 만들고, 연내에 출범토록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었다.
일정이 늦어지는 데 대해 도 문화관광체육국 박갑도 국장은 지난 18일 "(자문위 외에)아직 구체적인 일정이 잡힌 것은 없다"며 "지난번 토론회 이후 공청회 등의 후속조치가 따라야 조례 상정이 가능한데 그렇지 못했다"고 했다. "영상위원회 설립추진이나 디지털콘텐츠진흥원설립문제 등이 복합돼 있다. 이런 기구들을 경남문화재단 내에 넣을지가 결정돼야 한다"는 이유였다.
재단설립 움직임이 제자리걸음을 하는 데 대해 찬반의견이 함께 나타났다.
도의회 경제환경문화위원회 도난실 의원은 "3월 토론회 때 내놓았던 계획이 지나치게 급한 것이었다"며 "그렇게 빨리 갈 수도, 빨리 갈 필요도 없는 일"이라고 했다. 그는 "일정액 이상의 기금이 마련되지 않는 이상 출범해서는 안 된다. 처음부터 300억 원이든 500억 원이든 일정한 규모의 기금이 확보돼야 하고, 재단의 정체성이 분명하지 않은 상태에서 출범해서도 안 된다"고 했다.
반면 민예총 경남도지회 강동옥 사무처장은 "서둘러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아니다"면서 "문제는 관련 토론이나 준비움직임 자체가 중단되는 것이다. 지금처럼 제자리걸음을 하기보다는 예정했던 준비일정을 지키고 준비기구를 만들면서 관련 논의를 심화시켜야 한다"고 했다.
'폭넓게 각계의 의견을 수렴한다'는 전제에 따라 자문위원회는 기금의 규모와 마련방법, 기구의 성격과 정체성 등 지금까지 제시된 핵심내용은 물론, 재단설립 자체의 찬반의견까지 수렴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경남문화재단은 문화예술정책 개발과 자문, 문화예술진흥기금 조성과 운용, 전통문화예술의 전승과 문화유산 발굴 및 보존 등 문화예술활동 지원기관으로 김태호 지사가 공약한 바 있다. 전국적으로 경기 강원 인천 제주 서울 등지에 재단이 설립돼 있다.

2008년 06월 26일 11시 00분 / 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