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생 화본과인 ‘들묵새’가 과수원 잡초제거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제초제 사용을 최소화로 친환경적 과일을 생산할 있게 됐다.
들묵새는 1년생 화본과로 10월 중순에 파종하면 발아한후 10㎝정도 높이로 자라 겨울을 보내고 이듬해인 3월 이후 50㎝ 높이로 왕성하게 성장해 5월 중순이후부터 서서히 쓰러지기 시작해 6월 초부터 갈색으로 변하며 점차 썩기 시작하는데, 쓰러진 들묵새에 맺힌 씨앗이 자연적으로 떨어져 빠르면 7월 하순경부터 발아가 다시 시작된다. 따라서 봄부터 여름철까지 쓰러진 들묵새가 햇볕 등을 차단해 다른 잡초들이 자라지 못하도록 하는 특성을 갖고 있다.
특히 다른 잡초들은 과수목이 흡수해야할 영양분을 30~40% 빼앗아 가는데 반해 들묵새는 10~20% 정도만 흡수한다. 따라서 초기 생육에 필요한 양분은필요하지만 곧바로 토양에 환원되어 과수나무와 양분경합이 적으며, 다른잡초에 비해 토양내 수분함량이 적절히 유지되어 과습과 한발의 피해를 막아주고 노린재, 달팽이, 토야선충과 같은 해충 피해 발생도 억제하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때문에 들목새를 과수원에 재배할 경우 제초제 등 농약 사용을 최소화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과수원에 연간 3~5회정도 제초제를 살포한다. 따라서 초기에 제초작업을 한후 들묵새로 완전히 덮히면 제초제를 살포할 필요가 없다.
또한 자연초종일때는 연간 약 4~6회의 예초작업을 해야하지만 들묵새를 재배할 경우에는 자연고사현상이 발생하므로 예초작업도 필요없다. 뿐만 아니라 들묵새는 토양에 유기물을 자연공급하는 효과가 있으며 건초중일때는 10a당 약 700kg 이상 유기물이 생산된는데 이것은 질소비료로 환산하면 약 7kg이 생산되어 그만큼 화학비료 사용 절감효과도 있다.
한편 진주시는 이같이 재배로 농약 사용을 최소화하고 친환경 농산물 생산을 위해 2일 문산읍사무소 회의실에서 초생 재배 희망농업인 60명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다.
진주시 관계자는 “과수원 재배농가에 지속적으로 들묵새 재배 효과에 대한 홍보를 강화해 노동력과 농약사용료를 절감하고 친환경 과일을 생산할 수 있도록 들묵새 재배사업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