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 6월 전세자금 보증규모가 2개월 연속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난 7일 한국주택금융공사 부산지사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금융신용보증기금을 통해 경남지역 무주택 서민들에게 공급된 전세자금 보증규모는 84억3800만원(44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5월 101억6600만원(543건)보다 17억여원 감소한 수치다.
전세자금 보증이 하락한 것은 전국적으로 비슷한 양상으로 지난달 전국에서 집계된 전세자금 보증은 2632억원으로 전달(2897억원)보다 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간 전세자금 보증 이용건수도 신규 이용자를 기준으로 5월 1만 7000명에서 6월에는 9191명으로 816명(8%)이 줄었다.
주택금융공사는 봄 이사철에 급증했던 전세자금 보증 공급 규모가 계절적인 수요 감소로 다소 주춤해졌으나 지난해와 비교해 전반적인 상승 추세는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주택금융공사의 전세자금보증은 집 없는 서민들이 별도의 담보나 연대보증없이 은행에서 손쉽게 자금을 빌릴 수 있도록 신용보증을 해주는 제도다.
만 20세 이상 부양가족이 있는 세대주에게 신청자격이 주어지며 결혼 예정자나 소득이 있는 단독세대주도 이용할 수 있다.
개인별로 연간소득의 최대 2배, 1억원(전세보증금의 70%)까지 보증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이용자들이 대출금리 이외에 추가 부담해야 할 보증료는 보증금액의 연 0.3~0.5%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