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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화칼럼
석종근과 함께 “그림으로 읽는 한자 세상”
한자는 그림문자이다. 현상을 그림으로 그려서 표현한 것이다. 그러므로 한자를 형상의 그림으로 그려 보는 연습을 하면 현상이 보인다. 여기에는 상징성의 단순화, 철학성의 객관화 ...... 봉화칼럼 전체 리스트 보기
 
 
서점에서 뽑아든 ‘이국으로의 초대’

휴가철을 앞두고 도내 서점가에는 여행 관련 책들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달 각 출판사에서는 여행관련 책들을 잇달아 출판하고, 이번달 들어서도 계속 출판되고 있다. 요즘 출판되는 여행 관련 책들은 단순히 가이드 북 성격을 넘어 지역의 문화와 역사를 상세히 소개해 여행을 해보지 못한 사람들도 흥미롭게 이국적인 문화와 역사를 접할 수 있도록 해 놓았다.
지난달 발간된 주요 여행 관련 책 들을 살펴보자.
박성윤 김남욱씨 부부가 공동으로 펴낸 ‘동경오감’은 흔하디 흔한 도쿄의 모습이 아닌, 구석구석 숨어 있는 도쿄의 보석을 개성 있는 안목으로 찾아내어 담은 책이다. 작가 부부가 특별히 엄선한 도쿄의 hot spot은 물론 알려지지 않은 뒷골목, 인테리어 숍과 디자이너스 호텔, 레스토랑, 카페, 온천, 유명 건축물과 개성 있는 도쿄진, 그리고 도쿄에 대한 각종 가십거리 등을 지역별로 풀어냈다. 본문에서 다룬 모든 숍의 주소와 전화번호, 홈페이지 등은 인덱스 페이지를 따로 구성하여 정보성과 실용성을 더했으며, 2008년 개정판에서는 유례없는 개정 작업을 진행, 전체적으로 내용을 레노베이션하여 메트로폴리탄인 도쿄의 생생한 정보를 담았다.
‘야사스! 그리스’는 평범한 직장인이지만 여행의 로망을 간직한 저자가 그리스의 대표적인 섬인 미코노스 섬, 산토리니 섬, 크레타 섬을 여행하면서 그리스 섬과 사람, 삶, 여행에 대한 저자의 감상과 그리스 섬에 대한 다양한 여행 정보 팁을 함께 담은 책이다. 여행을 인생과 비유하여 삶의 단계를 밟아나가는 과정으로 풀어나가는 이 책은 좋은 여행지를 찾아 고민하는 사람들을 그리스 섬으로 이끄는 기분 좋은 여행 안내서인 동시에, 삶에 대한 여러 가치들을 돌아볼 수 있는 쉼과 사람에 대한 에세이이기도 하다.
저자는 흔히 생각하는 그리스에 대한 판타지뿐만 아니라 우리가 알지 못한 그리스의 소소하고 따스한 일상을 보여줌으로써 관광지 이면의 매력까지도 포착하여, 그리스 섬만이 갖고 있는 눈부신 색감과 그리스 섬 곳곳에 녹아든 정취를 고스란히 담아냈다.
이정흠의 동유럽 여행기 ‘오후 5시 동유럽의 골목을 걷다’는 일반적인 동유럽 여행 경로인 체코, 폴란드, 슬로바키아, 헝가리를 거쳐 발칸 반도의 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로 들어서며 모험을 시작한다. 그리고 아직은 많은 사람들이 위험하다고 꺼리는 보스니아, 세르비아, 코소보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다. 이 책은 감성적이면서도 지적이고 냉소적이면서도 따뜻한 시선으로 우리를 동유럽의 구석구석으로 안내한다. 전쟁의 상흔이 여전히 남아 있는 곳에서 애도의 시간을 가지길 원했던 저자는 오히려 그들의 활기와 친절, 그리고 평온함에서 인생을 배운다.

2008년 07월 10일 10시 41분 /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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