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천신문 ▒▒▒

봉화칼럼

맨발걷기는 숲과 함께 만들어가는 상호작용
오늘, 늘 그렇듯 맨발로 숲길을 걸으며 카를로 로벨리의 『나 없이는 존재하지 않는 세상』을 다시 곱씹었다. 발바닥이 흙과 만나는 순간의 그 촉감은 단순한 감각이 아니라, 로벨리가 ......

『 전시장에 부는 청량한 ‘美風’ 』

전시장에 청량한 미풍이 분다.
한조형회(회장 홍민표)는 내달까지 진주와 의령에서 각각 회원전<사진>을 갖는다.
이번 회원전은 ‘부채, 청량한 미풍의 맛’이라는 주제로, 내달 15일까지 의령 일준부채박물관에서 개관1주년 기념전으로 마련된다. 이어 18일부터 31일까지 진주 차도구전문갤러리 무현금에서 전시가 잇따라 열린다.
전시장에는 꽃 향기가 솔솔 풍겨 날 듯한 그림부채가 시원한 미풍을 일으킨다.
　단아한 집 뒤뜨락을 가득 채운 개나리와 벚꽃 위로 채 새 잎이 나지 않은 큰 나무 가지가 걸려 있는가 하면 새가 파란 강을 날고, 소나기 그친 심신산골 소나무 숲 정자와 선비 모습이 한가하다. 이번 부채전에는 은은한 묵향이 퍼지는 서예글씨와 문인화가 정갈한 합죽선에 배여 정갈함을 더해준다.
경상대 예술대학원 한국화 전공자들로 구성된 한조형회는 지난 96년 창단 이후 꾸준히 정기전을 갖고 있다. 한국화 전통기법에 충실하지만, 쉼없는 도전과 가감한 실험정신으로 현대적 감각이 돋보인다.
한조형회의 ‘한’은 ‘크다’는 의미와 함께 한국화의 첫 머리 글자를 딴 것. 또한 조형전이라는 의미는 평면뿐만 아니라 현대의 다양한 한국화 경향을 아우를 수 있기 위함이라고 한다.

2008년 07월 10일 10시 43분 / 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