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천신문 ▒▒▒

봉화칼럼

재정준칙에 대한 보고서②
재정은 시민의 주머니에서 흘러나오는 고정물줄기 재원이다. 투자유치나 수출증대로 나오는 재정이 사회간접자원을 늘리는 진정한 재원이다. 그러므로 국가원수나 시장을 제1호 샐러리맨이라 ......

『 남인수가요제 대안 녹록치 않을 듯 』

진주출신 가수 남인수가 친일행적이 드러나면서 그의 이름을 딴 ‘남인수가요제’가 올해부터 공식 폐지됨에 따라 시에서는 대안프로그램 마련에 고심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새 가요제 마련이 녹록치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기존의 추모가요제 형식은 그대로 살리되, 명칭만 바꿀 것인지 혹은 명칭과 함께 성격 또한 전면 교체할 것인지 등 구체적인 논의는 차후 지역 각 계 인사들을 모시고 신중하게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남인수 가요제 폐지를 두고 각 계에서는 의견이 분분하는 등 대안프로그램 마련이 녹록치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남인수 가요제를 부활 하겠다’또는 ‘명칭만 바꾸자’는 의견과 함께 ‘그런 소극적인 변화 보다 명칭과 함께 성격도 바꾸는 등 적극적인 개혁안을 내놓자’는 등 의견이 다양한다.
남인수 기념사업회 이창식 회장은 빠른 시일 내에 남인수 가요제를 주관해서 다시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친일행적이 드러난 것을 계기로 10여 년간 이어오던 지역의 대표 가요제를 쉽게 폐지한다는 것은 너무 성급한 행동”이라며 “전국의 남인수 팬들과 함께 추모제 행사를 가요제와 겸해서 빠른 시일 내에 치를 예정”이라고 했다.
진주 MBC보도국장 박상범씨는 “남인수 가요제의 대안프로그램 마련을 위해 시와 논의해서 이르면 올해 안에 마련할 예정”이라며 “현재는 유명 가수의 콘서트형식의 공연무대나 신인가수 발굴을 위한 창작 가요제 형식의 행사를 고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하지만 기존처럼 특정 인물의 이름을 빌러 추모형식의 가요제는 지양하는 것이 좋을것 같다”고 덧붙였다.
시 문화관광과 관계자는 “남인수 가요제 대안프로그램은 이달 초 심의위원회에서 나온 결과와 함께 차후 각계 인사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의회 승인 절차를 거쳐야 하는 등 오랜 시간을 두고 심사숙고해야 할 사안”이라며 “현재까지는 시일이나 명칭, 성격 등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안은 없다”고 말했다.
이에 시민들은 오랜 기간 이어오던 남인수 가요제가 폐지됨에 따라 당연하다는 반응과 함께 허탈하다는 이도 있다. 지역 인사들 또한 이런 이유에서 대안 프로그램 마련이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예총 진주지부 김철수 지부장은 “남인수 가요제는 개천예술제 부대행사의 메인을 차지하면서 오랜 기간 시민들의 향수와 자긍심을 높여왔다”며 “남인수 가요제를 대체할 프로그램이 올해 안에 반드시 마련되어 개천예술제 기간 차질 없이 진행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2008년 07월 24일 11시 22분 / 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