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교육청은 한국전통식품 합천연수원에서 지난 6일부터 8일, 18일부터 20일 2회에 걸쳐 경남지역 영양사와 조리사 60명 대상 학교급식에 전통음식 제공 가능성에 대한 워크숍을 개최한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연수는 패스트푸드에 익숙해져 있는 요즘 학생들에게 전통방식의 요리법을 접목시킨 식단 구성이 어렵지만 학부모들이 학교급식의 중요성을 인식하면서 가정에서 못하는 음식을 학교에서라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는 요청과 친환경, 무상급식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진정으로 학생이 행복한 교육을 실현하고자 하는 경남교육청의 의지가 일치되어 학교급식에 전통음식을 접목시킬 수 있는 해법을 찾고자 연수를 기획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경남교육청은 지난 1추 추경때 사업비 2억3000만원을 확보해 합천지역 관내 급식학교에서 전통음식을 직접 제조하여 급식에 활용하는 ‘장독대 설치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워크숍 일정은 김수진 감독(드라마 ‘식객’음식감독)과 최만순 원장(한국전통약선연구소)의 전통 이색요리, 대안스님(사찰음식 요리연구가)의 전통장류 제조 및 채식소스, 김형일 선생의 전통발효 장의 원리 등 전통식문화를 이어가기 위한 기반이 되는 장류제조, 조림간장 제조에 대한 이론과 실습위주의 연수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워크숍 첫째 날인 지난 6일에는 장독대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합천지역의 각 학교에서 직접 제조한 장을 이곳 합천연수원에서 전시할 예정으로, 학교급식 현장에 설치되어 있는 장독대와 그곳에서 만들어진 간장, 된장, 고추장, 젓갈, 김치 등을 맛 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미 장을 제조한 선임자로부터 얻을 수 있는 다양한 정보를 통해 학교급식이 우리 전통음식을 이어갈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계기도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