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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뭄에도 김장채소 생육 양호 』
가을 가뭄에도 무, 배추 등 김장채소 생육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가뭄이 계속 이어질 경우 농작물 피해가 불가피할 전망이어서 관수 시설 확보 등 대비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이 지난 16일 도내 주요 김장채소 관찰포를 대상으로 실시한 생육상황 조사결과에 따르면 3.3㎡당 무 포기수는 22.1주로 작년보다는 0.1주가 많았고, 평년보다는 0.2가 적었다.
잎 수는 8.4매로 전년보다는 2.1매, 평년에 비해서는 1.5매가 많았다. 또 잎의 길이는 22.3cm로 전년과 평년에 비해 각각 4.4cm, 3.9cm가 긴 것으로 나타나 전체적인 생육상황이 좋은 것으로 조사됐다.
배추의 3.3㎡당 포기수는 12.6주로 지난해보다 0.2주가 많았고, 평년과는 같았다. 잎사귀 수는 7.4매로 작년보다 1.2매가, 평년보다 1.0매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길이는 14.7cm로 전년에 비해서는 2.9cm, 평년보다도 2.7cm가 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이 무·배추 초기생육이 양호한 것은 파종 시기에 간간히 내렸던 비와 충분한 일조량 등 생육에 적당한 기상조건 때문으로 보인다.
하지만 경남농기원은 가을 가뭄이 장기화될 경우를 대비해 관수 시설 확보 등을 농가에 당부하고 나섰다.
무, 배추는 작물의 생육 특성상 많은 양의 수분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충분한 물을 수시로 공급해 줄 수 있는 스프링클러를 이용하고, 물 빠짐이 좋지 못한 포장은 습해 방지를 위해 배수로 정비를 실시할 것을 주문했다.
경남농기원 관계자는 “생육과정에 발생할 수 있는 노균병, 무름병, 진딧물, 벼룩잎벌레 등은 정밀 예찰을 통해 적기에 방제하고, 생육이 부진한 포장은 요소 0.2%액을 잎에 뿌려줘야 한다”며 “현재까지는 김장채소가 양호한 생육 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가뭄이 지속될 경우 생육이 더뎌질 수 있어 비배관리 등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2008년 09월 25일 13시 52분 / 농어업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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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