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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중고생 ‘전국 일제고사’ 부정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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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 8일과 14일·15일 전국의 초등 3·6년, 중 3년, 고 1년 학생들이 똑같은 문제지로 시험을 치르는 학업성취도 평가(일제고사)에 대해 해당 학생들은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일고 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남지부가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창원과 진주, 진해, 창녕, 밀양지역 중 3년생과 고 1년생 47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의견조사 결과에서 도내 중·고등학교 학생 10명 중 9명이 ‘시험성적 공개 정책’을 폐지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등 전반적으로 일제고사에 대해 부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교조 경남지부가 23일 공개한 ‘일제고사·성적공개에 대한 학생설문’ 결과에 따르면 ‘시험성적의 학교홈페이지 공개 정책’에 대해 응답자의 90.5%인 431명이 ‘즉시 폐지해야 한다’고 응답했으며, ‘2010년부터 학업성적 학교 홈페이지 공개 사실(교육정보 공개법)’에 대한 질문에서는 380명(80.3%)이 ‘반대’를 답해 성적 공개를 반대했다.
‘시험을 자주 보면 학력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질문에는 ‘부정’이라고 응답한 학생이 352명(73.9%), ‘학교 서열화가 심화될 것’이라는 질문에는 ‘그렇다’가 300명(63%), ‘입시 경쟁 교육이 갈수록 심해질 것이다’라는 질문에서도 ‘동의’하는 학생이 318명(66.8%), '학업 스트레스가 증가할 것'이라고 응답한 학생도 349명(73.3%)으로 각각 나타나 일제고사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이 높았다.
‘시험과 성적 스트레스 때문에 최근 좌절감을 느끼거나 의욕상실감에 빠진 적이 있느냐’의 질문에서도 286명(60%)이 ‘그렇다’고 응답했으며, ‘시험과 성적 스트레스 때문에 가족에게 폭언을 하거나 짜증을 낸 적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은 292명(61.3%), ‘전국 일제고사 실시하는 날짜’에 대해서도 2/3에 가까운 297명(62.3%)이 모르고 있었다.
이처럼 일제고사에 대해 해당 학생들이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지자 전교조 경남지부는 23일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일제고사와 성적 공개를 강행하지 말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 자리에서 이들은 “교육 주체를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일제고사와 성적 공개를 강행할 경우 제2의 촛불이 일어날 것이다”며 “더 이상 교육 주체의 갈등과 혼란이 일어나지 않도록 교육행정기관은 제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2008년 10월 02일 13시 37분 / 교육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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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