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방 미분양 아파트 해소차원에서 대한주택공사를 통해 올해 5000가구를 매입하기로 밝힌 가운데 9월현재 도내 소재 준공후 미분양아파트 매입은 전체 270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2026가구에 대한 매입이 완료 됐으며 현재 가격협상 중이거나 감정평가 중인 가구는 1543가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29일 대한주택공사 등에 따르면 9월말까지 지방 미분양 아파트 77개 단지 1만616가구를 접수받아 이중 2026가구에 대한 매입을 완료했다. 주택공사는 또 현재 4개 단지 318가구는 가격협상 중이며 11개 단지 1225가구는 감정평가 중이다.
그동안 주택공사는 총 3차례에 걸쳐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매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별로는 부산이 434가구로 가장 많았고 경북이 431가구로 그 뒤를 이었으며 경남은 270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 247가구, 대구 167가구, 충남 156가구, 전북 100가구, 울산 86가구, 강원 75가구, 대전 60가구 순이었다.
주공은 정부가 올해 5000가구를 매입하기로 했다는 방침에 따라 지난 26일부터 제4차 지방 미분양 주택 매입 신청 접수를 받고 있다.
매입 대상은 주택법에 의해 사업 승인을 받아 건설된 주택이다.
또 매입 신청일 현재 준공 미분양 주택 또는 올 하반기까지 준공이 예정돼 있는 주택도 대상에 포함된다.
주공은 신청 주택에 대해 현장실사와 임대주택 수요평가 등을 거쳐 매입 여부를 확정한 뒤 감정평가 및 가격협의에 들어갈 계획이다.
가격 협의가 조기에 이뤄지는 단지는 오는 11월부터 매입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보인다.
매입가는 전용면적 60㎡ 이하 주택의 경우 국민임대주택 건설단가(올해 기준 3.3㎡당 456만원)와 감정가격 중 낮은 가격 이하이며 전용 60㎡ 초과는 감정 가격 이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