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 쌀 브랜드의 경쟁력이 취약한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 남해·하동지역 여상규국회의원이 농수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쌀 브랜드의 경쟁력에 대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경남지역 쌀브랜드는 209개로 조사됐다.
이는 충남(305개), 전남(270개), 경북(234개), 경기(213개) 등에 이어 전국에서 5번째로 많은 수치다.
하지만 경남은 209개의 쌀 브랜드 가운데 상표·의장등록, 품질인증을 전혀 받지 못한 브랜드가 151개로 미등록·미인증 비율이 72.2%에 달해, 충남 77.1%에 이어 전국에서 2번째로 미등록·미인증 브랜드 쌀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2006년 전국적으로 1873개에 달할 정도로 난립하던 쌀 브랜드가 정부의 쌀 브랜드 규모화·조직화 지원정책으로 올해 1721개소로 줄어들고 있는 추세에 있지만 경남만 유독 2개가 더 늘어나 개별 영세브랜드에 대한 구조조정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전남의 경우 2006년 338개에서 올해엔 이보다 68개 감소했으며, 이외에도 경북(23개), 전북(20개), 충북(16개) 등 거의 모든 광역자치단체가 감소한 반변 경남은 같은 기간동안 207개에서 209개로 오히려 증가했다.
여상규 의원은 “경남지역 미등록·미인증 쌀 브랜드의 비율이 가장 높은 것은 그만큼 경쟁력이 약하다는 것”이라며 “농업관련 기관에서 선택과 집중을 통한 고품질 쌀 브랜드를 육성해 경남지역 쌀의 품질경쟁력과 대외 신인도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