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남지역의 쌀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남지방통계청이 지난달 15일부터 20일까지 경남지역 876개 표본기점을 대상으로 2008년도 쌀 예상 생산량을 조사한 결과 올해 쌀 생산량이 지난해 42만 1000t보다 1만 7000t 증가한 43만 8000t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조사결과 올해 경남지역의 논벼 재배면적은 9만 310ha로 지난해에 비해 1367ha(1.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경작면적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쌀의 생산량은 일조량과 기온의 상승으로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높은 기온과 일조시간의 증가로 포기당 이삭수가 전년보다 0.1개 증가한 19.2개였으며, 이삭 당 낟알수도 지난해보다 3.1개 증가한 80.7개로 형성돼 10a당 수량은 전년 460kg보다 25kg(5.4%)증가한 485kg으로 예상됐다.
특히 올해는 출수 및 등숙기(8~9월)에 태풍으로 인한 도복이나 침수피해가 전혀 없었으며 기상호조에 따른 병충해 피해도 적어 실수확량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통계청 관계자는 “이앙기에 적절한 강수량으로 지난해에 비해 조기이앙이 이뤄져 활착이 빨랐고, 분얼기부터 유수형성기 및 수잉기, 출수 및 등숙초기인 현재까지 높은 기온과 많은 일조량으로 분얼과 유수형성이 양호해 출수가 예년보다 5~6일 빨랐다”며 “특히 고온으로 병충해 발생률이 현저히 줄고 예년에 비해 태풍 및 호우로 인한 피해가 없어 수량은 지난해 실수확량? 460kg 보다 5.4%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