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말 기준 도내 미분양 아파트는 모두 1만 7214호로 전월에 비해 소폭 줄어 들었지만 대구와 경기에 이어 전국에서 세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난데 이어 공사완료후 미분양물량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돼 도내 부동산 경기침체 분위기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시군구별로 보면 양산시의 미분양이 가장 많았고 이어 김해시, 진주시가 뒤를 이었다. 지난 3일 국토해양부가 조사한 8월말 미분양 현황에 따르면 전국 미분양 아파트는 모두 15만 7291호 였으며 이중 대구지역이 2만 1410호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경기도가 1만 9922호로 뒤를 이었다.
경남은 1만 7214호로 전국에서 세번째로 많았다. 그러나 도내의 경우 전월 1만 7832호에 비해 618호 줄어 들었다.
지난 2004년 12월 6954호를 기록한 이후 해마다 증가세를 보이면서 2006년 1만호를 넘어섰고 올 7월 1만 7832호를 기록한데 이어 8월말 소폭 감소세로 전환했다.
특히 공사완료후 미분양물량의 경우 도내는 모두 6232호를 기록해 전국에서 가장 많았고 미분양물량이 전국 최다인 대구지역은 4152호에 그쳐 상대적으로 타 지역에 비해 건설경기 불황이 더 심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분양물량을 지역별로 보면 양산시가 5211호로 가장 많았고 김해시 3300호, 진주시 2835, 마산시 1911, 진해시 1110호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