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경남지역 제조업의 체감 경기가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이번달 제조업 업황 지수도 전월보다 큰폭으로 하락해 경기는 더 악화될 전망이다.
한국은행경남본부가 최근 발표한 ‘2008년 10월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경남지역 제조업 업황BSI는 기준치(100)를 크게 밑도는 69로 나타나 기업의 체감경기가 크게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는 지난 2003년 9월 66을 기록한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부문별로 보면 중소기업이 전월보다 10p하락한 70을 기록했으며, 대기업은 전월 88보다 20p하락한 68을 기록해 대기업의 경기가 더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매출BSI는 전월(103)보다 하락한 94로 지난해 8월 97을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기준치를 하회했다.
대기업(100)은 기준치를 유지했지만 중소기업은(102→92)은 기준치 밑으로 떨어져 상대적으로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의 매출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월중 제조업체들의 경영애로 사항으로는 원자재가격 상승이 전월보다 8.1% 감소했지만 여전히 가장 높은(25.8%) 비중을 차지했다. 또 지난달 급격한 상승을 한 환율은 전월보다 7.9% 상승한 21.3%를 기록했으며, 불확실한 경제상황(15.4%) 등도 최근 금융위기를 반영해 기업의 주요한 경영애로요인으로 부각됐다.
한편 조사 결과 이번달 제조업의 경기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실제로 11월 제조업 업황 전망BSI는 전월(84)보다 크게 하락한 69로 나타났다. 부문별로는 대기업(68)과 수출기업(84)의 하락폭이 크게 나타났으며 중소기업(70) 및 내수기업(62)은 부진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이번달 매출 전망BSI는 101로 전월(108)보다 하락해 매출도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