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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신행 작가 동화집 ‘우포늪 아기도깨비’ 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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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행 작가가 최근 열린 람사르 총회로 다시 한번 주목받은 국내 최대의 습지 창녕 우포늪을 배경으로 동화집을 발간했다. 책 제목은 바로 ‘우포늪 아기도깨비’이다.
작가는 1억4000만년 동안 살아 숨쉬고 있는 원시의 숲 우포늪을 배경으로, 인간과 도깨비의 친화적인 관계 설정을 통해 동심을 자극하고 있다. 작가는 이 책에서 가시연꽃을 좋아하다고 밝히고 있다. 그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세상의 모든 사물들이 어제 다르게 변화하는데 가시연은 진화에 더디 가면서도 제 할 일을 당당하게 해내고이웃을 배려하는 모습입니다. 가령 멋모르고 세상 구경을 나온 아기쇠물탉, 아기 물탉, 아기 뜸부기가 황조롱이에게 습격을 받으면 크고 가시 돋은 잎으로 숨겨줍니다”
가시연꽃은 작가의 마음을 닯은 것 같다. 그래서 임신행 작가는 유달리 가시연꽃을 좋아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남을 배려할 줄 하는 마음이 녹아 있는‘우포늪 아기도깨비’는 자연 그리고 인간이 함께 살아가야 한다는 가르침을 주고 있다. 그것도 미래의 주인공들인 아이들에게.
가시연꽃이 사는 우포늪에는 가시연꽃을 비롯하여 마름 노랑어리 생이가래, 새부들, 창포세모고랭이, 줄갈대, 골풀 등 500여 종과 논우렁이, 물달팽이, 말조게 논병아리, 쇠백로, 중대백로, 왜가리, 큰고니, 청둥오리. 무당개구리, 참개구리, 황소개구리, 장구애비, 소금쟁이 등 수많은 동식물이 사는 원시성이 그런대로 남아 있다. 우포늪은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것이 더 많은 신비의 늪이다. 그래서 작가는 도깨비가 살아가기에 안성맞춤이라고 생각했다.
우포늪을 배경으로 하여 ‘아기도깨비 만이’가 마을 아이들과 펼치는 크고 작은 사건들이 이 책속에서 동심을 유혹하고 있다.
작가는 “우포늪은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것이 더 많은 신비의 늪입니다. 도깨비들도 삽니다. 무엇보다도 우포늪은 더러운 물을 정화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곳입니다. 이러니 도깨비가 살아가기에는 안성맞춤이지요, 우포늪을 배경으로 하여 아기도비 만이가 마을 아이들과 펼치는 크고 작은 사건들을 챙겨봐 주십시오”라고 했다.
2008년 11월 20일 12시 24분 / 문화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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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