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천신문 ▒▒▒

봉화칼럼

재정준칙에 대한 보고서②
재정은 시민의 주머니에서 흘러나오는 고정물줄기 재원이다. 투자유치나 수출증대로 나오는 재정이 사회간접자원을 늘리는 진정한 재원이다. 그러므로 국가원수나 시장을 제1호 샐러리맨이라 ......

『 경남도문화예술회관 전문 공연·전시장으로 탈바꿈 』

지난 10월 개천예술제 전시 대관을 마지막으로 경남도문화예술회관은 공연, 전시 공간으로 기능을 멈추고 있다.
지난 1988년 8월 개관이후 도를 대표하는 문화예술회관으로서, 서부경남의 문화허브로서 기능을 담당해온 도문예회관은 그동안 달려온 걸음을 잠시 멈추고 내년 7월 재개관을 목표로 개보수 공사에 들어가게 된다.
이번 개·보수 설계안을 살펴보면 가장 두드러지는 변화로는 ▲전문공연장으로의 시설확충 ▲전시기능의 강화 ▲시민 편의 시설의 확대를 통한 시민 접근성 확보로 요약이 된다.
먼저 대공연장은 기존 2층 1424석에서 3층 1556석으로 바뀌고 무대로의 시야율을 높여 관객이 공연에 좀 더 집중할 수 있는 형태로 바뀌게 된다.
또 무대의 깊이를 확보하기 위해 뒤쪽으로 무대를 달아내어 공간을 확보하고, 무대기계설비와 전기설비, 통신설비, 음향설비의 확충과 개선을 통해 대규모의 오페라, 발레, 뮤지컬, 콘서트의 공연이 가능하도록 바뀌게 된다.
가장 많은 대관 수요가 있었지만 시설미비로 인해 아쉬움이 많았던 전시공간은 기존 전시장의 현대적인 시설 개선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또 기존 강연장으로 활용되던 소공연장을 용도 변경하여 전시장으로 활용하게 된다. 도문예회관측은 이번 전시시설 개선을 통해 보다 다양한 형태의 전시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대관전시는 물론 다양한 기획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부족했던 시민휴식공간도 개선된다. 부족대공연장 로비를 기존 294㎡에서 684㎡로 확장하여 휴식공간의 확보와 함께 상시 개방을 통해 관객의 접근성을 확보하게 된다. 또 냉난방 설비 등 낙후된 서비스 시설도 개선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민들의 접근이 원활하지 못했던 전망대의 시설을 개선해서 조망과 휴식이 가능한 카페테리아로 활용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번 시설개선안이 도민의 기대에는 부족하다는 것이 중평이다. 특히 중규모 공연장의 신설과 지역 예술 센터로서의 기능을 수용하기 위한 강연·회의 시설의 확충이 이번 개선안에서 빠진 것은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실제 자체 기획공연을 제외한 지역 예술단체 대관 공연의 수요를 따져보면 대공연장보다는 중규모 공연장에 대한 수요가 더 많고, 공공회관의 경우 공연이나 전시 기능과 함께 지역민의 예술 문화 교육 기능이 점점 강조되는 현실을 감안하면 이번 개선안은 지역민의 요구를 다 담아내지 못했다고 봐야 할 것 같다. 특히 이번 시설 개선 이후 다음 시설 개선까지는 너무 먼 시간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2008년 11월 27일 12시 04분 / 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