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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포 일반산업단지 물건너 가나? 수억원의 민간자본만 손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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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강댐 방류 영향으로 날이 갈수록 황폐화 되어 가는 사천만을 살리고 서부 3개면(서포, 곤양, 곤명면)의 오랜 숙원사업인 “광포만 산업단지 조성사업”이 백지화될 수 밖에 없게 되었다.
지난 8일 시에 따르면 사천시 곤양면 대진리와 서포면 조도리 일원 2,598,270㎡(육지부 622,014㎡, 해면부 1,976,256㎡)를 3,912억원을 투입하여 씨앤 중공업과 대우ST가 오는 2012년까지 산업단지 조성을 한다는 MOU를 지난 2007년 6월에 체결하였다.
씨앤 중공업은 조선기자재 제작, 대우 ST는 대형 철구조물을 제작하는 국내 굴지의 업체들이다.
그런데 지난 7월 중앙연안 심의위원회의 공유수면 매립 기본계획 심의에서 부결되자 시는 허탈해 하고 업체 역시 실의에 차 있다. 26개 심의지구에서 신청한 매립기본계획중 부결된 3개 지구에 사천시가 포함 되었기 때문이다.
그동안 시에서는 산업단지 조성계획을 바탕으로 행정적인 절차를 마침으로서 대단위 산업단지 탄생의 부푼 꿈을 안고 왔으나 하루 아침에 물거품이 되자 더욱더 허탈하고 있을뿐 아니라 한숨소리만 흘러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사업의 탄생여부를 두고 찬성과 반대의 소리도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지역 주민들은 매립 촉구 결의대회를 2회에 걸쳐 가졌고 4차에 걸친 건의와 매립촉구 결의대회를 2회나 가짐으로서 10여년이나 끌어온 지역민의 염원사업임을 주장해 왔었다.
이에 따른 환경단체의 주장은 달랐다. 수심 1~5m밖에 안되는 갯벌지역이며 산업단지 조성으로 침수지역이 증가하고 광포만은 철새 도래지, 갯잔디 서식, 습지보호 구역으로 추진한다는 것을 내세워 온 반면 시의 대책은 조선소가 아닌 블럭제조 공장으로 유효수심 4m 확보가 충분하며 남강댐 방류 관련 용역 결과 어업 피해율 80%로 어업 수익성 전무(경상대 해양산업연구소) 주민 설명회 및 SPC출자승인(5억원)과 갯잔디는 매립대상지에서 제외하고 토사퇴적으로 인해 순수 갯벌 부패, 저서생물 미서식, 황폐화로 철새 도래가 없다는 대책을 밝히고 주장해 왔었다.
그러나 지난번 람사르 총회에서도 갯벌 매립 부결은 당연하다며 재심의 여지가 없음을 주장하고 재론의 대상이 아니라고 못 박은바 있다.
한편 이를 두고 여론이 분분하다. 공무원의 안일한 대응에서 비롯된 처사라며 정보교환 없는 늑장대처 소극적인 추진의 본보기라는 여론이다. 관계공무원은 “황폐된 갯벌 매립은 바람직하다”며 “지역민들에게만 면목이 없게 되었다”고 말했는가 하면 전문분야 종사자는 “공유수면 매립의 부당성을 건의 했으나 거부 당했다”고 말하면서 “개인적으로는 반대하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기초단계부터 수억원의 민간자본만 손실을 본 업체들이 재심을 하느냐 마느냐가 관심거리로 남아 있다.
취재: 이동호 편집이사
4000news@naver.com 2008년 12월 11일 14시 58분 / 종합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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