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은 근로자들이 편리하게 연말정산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맨투맨(Man-to-Man) 상담 서비스를 15일부터 최초로 시행한다.
지난 14일 진주세무서에 따르면 국세청은 1300만명 정도로 추정되는 근로자들이 연말정산기간 중 세무관서에 직접 전화하면 상담자체가 불가능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회사 당담자를 위주로 하는 맨투맨 상담 서비스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근로자는 1차로 소속회사 담당자에게 상담하도록 하고 회사 담당자는 세무관서 직원과 1:1로 연결해 언제든지 상담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연말정산 맨투맨 상담 서비스가 제공되는 사업자는 상담수요가 큰 국가기관이나 비영리단체, 대규모 사업자 3만2000여곳과 인터넷을 통해 신청(17일부터 24일까지)한 기타 사업자로 제한된다.
국세청은 또 세무대리인 없이 직접 연말정산을 해야 하는 영세사업자를 위해 홈택스(hometax.go.kr)에 맞춤형 연말정산 전산 프로그램을 게시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연말정산 시기가 1개월 연장되기 때문에 근로자들은 내년 1월 15일께 오픈하는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yesone.go.kr)’에서 소득공제 영수증을 조회 발급할 수 있으며 조회할 수 있는 소득공제 영수증은 보장성보험료, 의료비, 교육비, 신용카드 등 10개 소득공제 항목이다.
아울러 올 부터는 주택마련저축 불입금액과 장기주택저당차입금 이자상환액, 주택임차차입금 원리금상환액, 소기업 또는 소상공인공제부금 불입액 등이 추가된다.
다만 근로자가 국세청 홈페이지에서 소득공제 영수증을 조회하려면 공인인증서가 있어야 하고 부양가족의 영수증을 조회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해당 가족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
국세청은 부당 소득공제 여부를 연차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며 특히 올해 귀속분부터는 기부금 소득공제 신고자에 대해서는 일정부분 표본조사를 하도록 세법에 의무화돼 있는 만큼 관리감독을 강화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